[뉴스엔뷰] 박근혜 대통령이 노량진 배수지 수몰사고와 사설 해병대캠프 참사와 관련,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면서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22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지난주 노량진 배수지 수몰 사고로 일곱 분이 희생이 됐고, 또 태안에선 사설 해병대 캠프에서 5명의 고교생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발생했다”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면서 유족들께도 진심으로 위로를 드린다”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     © 사진=뉴스1


박 대통령은 “이미 여름철 안전사고 예방을 누차 강조했는데, 이런 사고들이 계속 발생해 정말 안타깝다”며 “이번 사고들만 봐도 기본적인 안전수칙만 제대로 지켰다면 막을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노량진 배수지 수몰 사고는 계속된 폭우로 한강 수위가 가파르게 높아지고, 소방방재청이 팔당댐 방류량 증가에 따른 위험을 경고한 후에도 아무런 조치 없이 공사를 강행한 게 원인이 됐다”고 힐난했다.

 

해병대캠프 사고에 대해서는 “주민들이 수차례 위험을 경고했는데도 그것을 무시했고, 구명조끼 착용과 같은 기본적인 안전관리마저 소홀히 해서 아까운 생명들을 잃고 말았다”며 “그동안 학생들의 국토대장정, 극기 훈련 등에 대해 안전 문제가 계속 거론됐는데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더 이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하게 관리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관리 감독 소홀로 국민 안전에 문제가 생겼을 땐 반드시 그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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