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장호 BS금융지주 회장이 10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장호 회장은 “본인의 거취에 관한 문제가 불거지면서 여러 경로를 통해 지역사회의 의견을 수렴하고 며칠동안 심사숙고하는 과정을 거친 결과 사임의사를 밝히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     © 사진=뉴스1


이 회장은 “조직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지금 이 시점에 사임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며 “BS금융지주의 차기 최고경영자는 내부 경험이 풍부하고 지역사정에 밝은 내부 인사가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장호 회장은 “지역민과 지역 상공인들의 성원에 힘입어 일개 지역은행에서 시작해 지금은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지역금융그룹으로 성장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BS금융그룹이 지역에서 출발해 세계적인 금융회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애정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 후임 최고경영자가 선임될 때까지는 주어진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면서 후임 최고 경영자 선정이 내부절차에 따라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BS금융지주와 부산은행에 대한 종합검사를 마친 결과 최고경영자의 장기 집권에 따른 내부 경영상의 문제가 다수 발견됐다며 이 회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하지만 부산은행 내부와 지역사회는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부산은행 노조는 이 회장 퇴진 요구는 관치금융이라면서 반발하고 있고, 부산 지역 시민단체들도 반발하고 있다.

 

이장호 회장은 1973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지점장과 부행장을 거쳐 2006년 3월 행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2011년 3월 BS금융지주를 설립해 초대회장으로 취임했다. 이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로 9개월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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