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여야가 17일 불기 2557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일제히 축하 논평을 냈다. 하지만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반응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지난 역사 속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은 국난 극복에 큰 힘이 돼왔다”며 “이는 지금 우리나라가 처한 대내외적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도 큰 등불이 되리라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     © 사진=뉴스1
민 대변인은 “특히 부처님의 마음은 우리 정치권 모두가 무겁게 새겨야 할 교훈”이라며 “모든 중생을 공경하고 중생 구제를 위해 수행 정진했던 부처님처럼 국민을 귀히 여기고 국민의 행복과 안락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은 우리 정치권 모두의 책무”라고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깊이 새겨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국민 행복을 만드는 데 더욱 정진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며 “소중한 문화유산인 불교문화를 지키고 꽃피우는 데에도 앞장설 것을 약속한다”고 언급했다.

 

즉, 새누리당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 국난 극복에 한 마음 한 뜻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은 “부처님의 자비가 사바세계에서 고통 받고 소외 받는 모든 이들에게 실현되고, 화합과 상생의 불교정신이 우리 사회의 높은 차별의 벽을 허무는데 도움이 되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처님의 가르침이 승자독식의 횡포에 신음하는 모든 을(乙)들의 고단한 삶과 벼랑 끝에 서 있는 국민들의 안타까운 삶에도 희망이 되길 소망한다”고 언급했다.

 

배 대변인은 “민주당은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실천해 을의 존엄을 지키며 민생정치를 실천하는 ‘을을 위한 민주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용맹 정진할 것임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즉, 새누리당은 국난 극복을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한 반면 민주당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 소외된 국민을 위한 국정을 펼쳐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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