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북한의 개성공단 잠정 중단 조치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9일 “북한은 그릇된 행동을 멈추고, 한민족 전체의 미래에 도움이 되도록 올바른 선택을 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북한이 그동안 멀쩡하게 잘 돌아가던 개성공단에 대해 어제 조업을 잠정 중단시키겠다고 한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며 이 같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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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위기를 조성한 후 타협하고 지원을 받는 끝없는 악순환을 언제까지 반복해야겠냐”고 반문, 이번 기회에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성공단 운영에 대해서는 “개성공단의 정상적 운영이 어려워지면 우리 기업의 피해 보전을 위해 남북협력기금이 지출될 것이고, 그만큼 남북교류 협력을 위한 쓰임새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투자엔 예측 가능성과 신뢰가 가장 중요한 전제”라며 “국제사회가 다 지켜보는 가운데 북한이 이런 식으로 국제규범과 약속을 어기고 개성공단 운영을 중단시킨다면 앞으로 북한에 투자할 나라나 기업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북한이 통행을 차단해 원자재·식자재·연료 등의 공급이 중단되고, 북한 근로자 전원에 대한 철수 조치를 취해 개성공단 입주 기업의 조업 중단이 발생한 책임은 모두 북측에 있음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개성공단이 계속 정상 운영돼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따라서 ‘개성공단 폐쇄’를 염두에 둔 대책을 마련해왔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촉구하면서 적절히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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