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민주통합당의 5.4 전당대회가 김한길 대 反김한길 구도로 짜여지기 시작했다. 이에 다시 계파주의로 회구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비주류 좌장격인 김한길 의원은 지난 25일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가지면서 “이제까지 당권을 장악해온 범주류가 똘똘 뭉쳐 기득권을 유지하겠다고 하면 국민들이 그것을 어찌 보겠나”며 “김한길 하나 잡겠다고 민주당을 다 태워버리는 누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     © 사진=뉴스1


이로 인해 김한길 대 反김한길 구도는 더욱 뚜렷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구도가 발생한 것에 대해 김 의원은 주류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난 대선 패배의 책임은 주류에게 있다면서 주류 책임론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5.4 전대에서도 주류 책임론을 최대한 부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주류측은 당 혁신을 기치로 내걸면서 계파간 다툼에서 비켜 나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계파 갈등이라는 지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주류는 김 의원으로 당 지도부가 교체되는 것이 혁신이라고 주장하는 비주류는 또 다른 패권주의적 발상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분파주의를 조장하면서 주류에서 비주류로 가는 것이 혁신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계파주의로 흘러가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27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김한길 대 반 김한길 구도라는 시각 자체가 계파정치의 시각”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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