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민주통합당이 4월 재보선 서울 노원병 재보선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25일 결정했다.

 

정성호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비대위 회의 결과를 전하며 “노원병 지역을 전략 선거구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전략 선거구로 지정한다는 것은 공천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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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기원했지만 정부는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며 “정부의 국정 운영을 바로 잡고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는 범야권 결집과 연대가 절실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안 전 교수가 지난 2011년 지방선거와 2012년 대선에서 보여줬던 양보와 헌신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그가 정권교체를 열망했던 국민의 희망을 조직화하는 데 기여했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 전 의원이 사법 살인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것에 대한 분노도 우리는 함께 한다”며 “그가 지난 대선 때 보여줬던 열정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 대변인은 “우리는 공당으로서 후보를 내야한다는 입장과 이번 선거에서 야권 후보가 승리함으로써 박근혜 정부에 경고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 사이에서 오랜 시간 고민했다”며 “그 결과 나라와 국민을 위해 후보를 내지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뜻을 안 전 교수와 김지선 예비후보측에서도 깊이 새기길 정중히 요청한다”며 “지난 대선 때 안 전 교수와 진보정의당이 국민의 희망을 저버리지 않았던 것처럼 지혜를 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문제는 이 지역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동섭 지역위원장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민주통합당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날도 노원병 민주통합당 당원들이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통합당을 불임정당이라며 규탄대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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