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현대건설이 재생에너지 공급망 확보에 나서는 등 민간 전력거래시장에서 견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현대건설 인프라투자개발실 차영일 상무(왼쪽)와 글렌몬트디앤디솔라홀딩스 정주형 대표이사가 서명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 = 현대건설
현대건설 인프라투자개발실 차영일 상무(왼쪽)와 글렌몬트디앤디솔라홀딩스 정주형 대표이사가 서명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 =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12일 글렌몬트디앤디솔라홀딩스(이하, 글렌몬트디앤디)와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에서 태양광 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한 전력구매계약(이하 PPA)을 체결했다. 국내에서 직접 PPA는 발전사업자와 전기소비자가 재생에너지전기공급사업자를 통해 각각 공급 및 구매 (통칭하여 거래)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글렌몬트디앤디솔라홀딩스는 영국계 신재생에너지 투자사인 글렌몬트파트너스와 SK 이터닉스가 국내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을 목적으로 2023년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글렌몬트는 전 세계적으로 약 13,00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누빈(Nuveen)의 자회사로, 청정에너지 투자 분야에서 10년 이상 선두를 지켜온 업계 선구자다. 특히, 유럽 최대 신재생에너지 전문 펀드 운용사 중 하나로, 풍력, 태양광 등 113개 이상의 청정 발전 프로젝트를 통해 EU 전역에서 총 6.7GW의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현대건설은 글렌몬트디앤디와 2048년까지 약 25년간 신재생에너지인증서(REC)를 공급받기로 하며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공급 네트워크를 마련했다.

REC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을 통해 에너지를 공급한 것을 증명하는 인증서다. 이를 구매한 기업은 재생에너지를 직접 생산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갖는다.

이번 계약은 재생에너지 발전소로부터 물리적인 전력 공급 없이 REC를 거래하는 가상전력구매계약 형태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현대건설은 현대모비스 등 재생에너지 구매계약을 체결한 국내 기업들에게 보다 많은 전력을 효율적인 방식으로 장기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국내 기업의 PPA를 통한 재생에너지 도입을 확대하고 발전사와 수요자 모두가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구축

RE100 달성 및 탄소중립 실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해 9월 전력중개거래사업의 진출을 공식적으로 표명한 이후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그룹사를 포함한 국내 주요 기업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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