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의 은덕 생각하며,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찾아가는 길

[뉴스엔뷰 인천] 설에 성묘가는 것은 조상의 산소를 찾아가서 살피고 돌보는 것으로, 조상들을 기리고 기억하는 일이다.

성묘전 산소를 정리.    사진 / 이한영
성묘전 산소를 정리.    사진 / 이한영

농경사회일때 가을에 곡식이 무르익어 풍성한 수확을 거두는 것을 조상의 은덕으로 생각하고 감사의 제를 드리던 것처럼, 성묘는 조상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성묘를 하는 것이다.

성묘의 상차림은 제사때와 같으나 양은 간소하게 준비하여 음식을 진열한다. 맏아들부터 술을 올리고 절을 한다음, 참배하는 사람이 많으면 세잔을 올리고 다른사람들은 그룹으로 나누어 잔을 올리기도 한다. 성묘 음식은 주과포해라고하여 술과 과일 포 식혜로 간략하게 준비한다.

                                                                                              사진/ 이한영
                                                                                              사진/ 이한영

한국의 명절인 음력 11일은 설이라고 불린다. 새해는 양력 11일을 지내고 일가 친척들이 만나는 전통명절로는 음력설로 지낸다.

설날에는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친척이나 이웃어른들에게 세배를 하는 것이 한민족 고유의 풍습이다. 옛날에는 섣달그믐밥에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샌다고 하여 밤을 지새우기도 하였다.

옛 기억에 섣달그믐날에 눈을 뜨고 있다가 잠이들어서 아침에 일어나보니 눈썹이 하얀케 되어있어서 놀랜적이 있다. 알고보니 할머니께서 음식을 만들던 손으로 얼굴을 스다듬어 주신 것이 눈썹을 하얀케 만들어 놓았던 것이다. 차례를 지내고는 동네에서 고유의 놀이를 하면서 지냈다.

음력설은 서기 488년 신라 비치왕 시절 설날을 쇠었다는 삼국유사의 기록이 있으며, 이후 고려와 조선까지 이어졌다.

을미개혁으로 양력이 도입되면서 1896년부터 공식적인 새해 첫날의 기능은 양력 11일 양력설이 되었다.

이후 40여년간 음력설은 명절로 대접을 받지못하고 양력설이 설로서 공휴일로 지정되었다. 초기 정부에서는 이중과세라는 명분으로 사기업체에 휴무에 불이익을 주면서 음력설을 없애려 하였고, 양력설에 차례를 지낼 것을 권장하여 일부 가정에서 양력설을 쇠는 경우가 있었다.

그래도 대부분 가정들이 여전히 음력설을 차례로 지내는 전통을 유지하여 음력설도 공휴일로 지정되어 이러한 전통이 존종되었으며 민속의 날이라는 이름으로 음력 11일을 공휴일로 지정되어 이후 민족의 고유 명절 설날로 부활하게 되었다.

지금은 집안에 종교나 가풍에 따라 다른 경우의 수는 있지만 설날 아침에 전통적으로 차례를 지내고 떡국을 먹고 나서 이웃이나 웃어른에게 세배를 하며, 그동안에 만나지 못한 마음을 표현하고 서로 복을 빌어주며, 세배를 받은 웃어른은 아랫사람에게 세뱃돈이나 덕담으로 답례를 한다.

그리고 빠지지 않는 것이 성묘인데, 지금은 현대사회의 변화로 인하여 사전에 미리 성묘를 다녀오는 경우가 많다.

 

 

 

 

키워드

#설 #성묘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