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상임대표, "누구나 돌봄하고 또 받아야 하는 인간의 기본권"

[뉴스엔뷰] 진보당은 지난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가족돌봄자(비공식돌봄) 지원방안 정책토론회를 진행했다.  

사진 /  진보당
사진 / 진보당

이번 토론회는 윤희숙 상임대표 인사, 장지화 전 공동대표 진행으로 조은영 연구원의 '비공식돌봄 지원방안 연구'라는 주제의 발제와 장애인가족당사자 유경미센터장, 함께돌봄연구소 김재연대표, 한국여성민우회 류형림 성평등복지팀장, 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이선주 전무이사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윤희숙 상임대표는 "태어나서 생을 마감할 때까지 돌봄은 사회를 지탱하는 필수 노동이며, 누구나 돌봄하고 또 받아야 하는 인간의 기본권"이라며, "오늘은 기존의 '돌봄'이란 규정에서 제외되었던 가족돌봄자(비공식돌봄)들을 위한 정책을 제안하고, 누구나 좋은 돌봄을 받아야 한다는 기존의 돌봄 받는 사람 중심의 가치와 함께 누군가를 돌보는 돌봄자의 권리를 위해 진보당은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선 진보당 조은영 연구원은 "진보당은, 가족돌봄자(비공식돌봄)에 대한 통합적 실태조사가, 가족돌봄휴직 및 휴가제도 유급과 1년 확대, 누군가를 돌봐야 하는 돌봄자들에게 돌봄크레딧 신설,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통합돌봄체계 구축, 돌봄자들을 위한 서비스지원, 돌봄자를 지원하는 법제정" 등을 제안했다. 

유경미 경기북부 장애인가족지원센터장은 "장애인부모들은 오랜 기간 장애자녀의 교육권과 복지 확대를 위해 단체를 결성하여 활동" 하였고 "법제정을 만드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며 진보당이 제안한 가족돌봄휴가제의 필요성과 시설 중심의 돌봄사업의 한계에서 벗어나 돌봄당사자의 특성과 욕구에 기반한 돌봄사업"이 될수 있어야 하며 "장애자녀를 돌보느라 직업을 가질 수 없는 가정에게 돌봄크레딧 지원은 아주 좋은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김재연 함께돌봄연구소 대표는 "돌봄이 수치스럽고, 돌봄의 사회적 가치가 폄하되는 사회구조가 사실 돌봄혐오를 만들고 있다"며 공존공간 운동을 제안했다.

이어 류형림 한국여성민우회 성평등복지팀장은 "돌봄에 대한 전제가 바뀌어야 정의로운 돌봄이 가능하다"라고 말하며 "돌봄이 누구에게나 가능하도록 성별구분이 아닌 보편적 표준노동시간 단축과 다양한 가족구성권의 보장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선주 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전무이사는 "지역사회 통합돌봄은 정부의 정책과 지자체의 역할이 중요하고, 이는 시민사회가 함께 만들어 가야하며, 지역 관계를 기반으로 '서로돌봄'이 되어야 한다"며 "부천에서는 건강리더 사업으로 내 이웃이 내 이웃을 돌봄하는 ‘건강리더’를 양성하여 지역사회 돌봄을 실천하고 있다"라고 실천 모델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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