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비수도권 소아 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 5.6%
신현영 의원 "의대정원 단순 확대는 수도권과 인기과목 전공의 쏠림 극대화 시켜"

[뉴스엔뷰]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선언 이후 정부와 의사 간 의견이 첨예하게 부딪히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보건복지부를 통해 제출받은 최근 10 년간 지역별·전공과목별 전공의 지원현황을 분석해 결과를 31일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흉부외과·소아청소년과·응급의학과· 산부인과·외과 등 비인기 필수과목의 비수도권 지원율은 2014년 71.8%에서 올해 45.5%로 하락한 것과 대조적으로 피부가·안과·성형외과·정형외과·재활의학과·영상의학과 등 인기과목의 비수도권 지원율은 2014 년 117.1% 에서 2023 년 141.0% 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보건복지위 민주당 의원들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의대 정원 확대 발표 관련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뉴시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보건복지위 민주당 의원들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의대 정원 확대 발표 관련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뉴시스

비인기 필수과목과 인기과목의 2014년, 2023년 전공의 지원 현황을 살펴보면, 2014년 수도권 비인기 필수과목 전공의 지원율은 91.0%, 비수도권 전공의 지원율은 71.8% 였다. 10년 후인 올해, 수도권 비인기 필수과목 전공의 지원율은 19.8%p 감소한 71.2%, 비수도권은 26.3%p 감소한 45.5%였다. 이와 대조적으로 인기과목의 경우, 수도권 지원율은 2014년 141.6%에서 올해 187.8%로 46.2%p 증가했고, 비수도권 지원율 역시 2014년 117.1%에서 올해 141.0%로 23.9%p 증가했다.  

신현영 의원은 "전공의 지원과목의 편중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과 비수도권간에도 명확해진 양극화를 확인할 수 있다"며, "의대정원을 단순히 확대하는 방침은 수도권과 인기과목으로의 쏠림을 극대화할 우려가있는 만큼, 의대생들이 필수의료영역과 지역의료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세밀한 정책 마련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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