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노동 당국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가장 많은 노동자 사망사고를 기록한 DL이앤씨를 대상으로 강제수사에 나섰다.

디타워 돈의문 DL이앤씨 사옥 / 사진 = DL이앤씨 제공
디타워 돈의문 DL이앤씨 사옥 / 사진 = DL이앤씨 제공

2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은 이날 DL이앤씨(옛 대림산업) 본사와 현장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는 지난 11일 부산 연제구 공사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추락 사망 사고에 따른 것이다. DL이앤씨 공사현장에서는 작년에 4차례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사망했고, 올해도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노동 당국은 DL이앤씨 전국 사업장 79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일제 감독을 실시한 결과 61곳에서 위반사항이 209건 적발했다. 이와 함께 안전보건 관리시스템을 미흡하게 운영한 사례도 190건이나 됐다.

앞서 지난 3일에도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양수 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노동자가 물에 빠진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 건설현장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를 대형 건설사별로 살펴보면 DL이앤씨가 8명으로 가장 많다. 그 뒤로 현대건설 4, 대우건설 4, 현대엔지니어링 3, SK에코플랜트 2, GS건설 1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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