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내부통제 책무구조도'를 법령 통과 후 조기에 도입하겠단 의지를 밝혔다.
책무구조도는 금융회사 전임원을 대상으로 직책별 책무를 배분하고 해당 내역을 기재한 문서를 의미한다. 횡령, 불완전판매 등 금융사고를 방지하고 사고에 따른 내부통제 미흡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 금융위원회가 관련 내용의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3일 진 회장은 그룹 창업기념일(7월 7일)을 기념해 일주일간 운영하는 '신한컬쳐위크(Shinhan Culture Week)' 행사 중 신한라이프를 대상으로 열린 강연에서 '내부구조 책무구조도' 조기 도입을 언급하며 "그룹의 지속가능성장을 위해서는 철저한 내부 견제와 검증을 통해 업무의 모든 과정이 정당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재무적 1등보다 고객으로부터 인정받는 것이 진정한 일류"라며 "투자상품 사태로 인한 뼈아픈 반성 속에서 사회가 요구하는 것보다 한 단계 높은 내부통제를 기반으로 고객과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일류신한을 위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은 창업기념일(오는 7일)을 기념해 이날부터 일주일간 그룹사별 신한문화 전파를 위한 '신한컬쳐위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진 회장은 신한라이프에 이어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등 주요 그룹사를 포함한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진 회장은 최근 1억70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진 회장은 지난달 23일 장내에서 신한금융지주 주식 5000주를 주당 3만4350원에 매입했다. 이번 매입으로 진 회장이 보유한 신한금융 주식은 기존 1만3937주에서 1만8937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