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자원과 신문방송학 전공자인 비서관의 전문성 문제 제기돼
조승래 의원, "부적격 인사로 소관 부처를 흔들고 장관을 허수아비 만들고 있어"

[뉴스엔뷰] 윤석열 정부가 대대적인 장‧차관급 인사개편을 단행하면서 야당과 시민단체들은 일제히 전문성을 갖추진 못한 인사 지명이라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장·차관 인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장·차관 인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와 관련해 조승래 의원은 과기정통부 1차관에 임명된 조성경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은 부적격 인사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조 비서관은 원자력안전위원회 비상임위원 시절 위법한 용역 수행 사실이 발각돼 스스로 직에서 물러난 바 있으며, 이러한 상황속에서 공직을 맡기는 것은  잘못된 인사정책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조 의원은 조성경 비서관은 식량자원학과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언론학 석사를 받았으며, 에너지공학 박사학위도 정책 분야라고 지적하며 수조원의 국가 연구개발 사업을 책임지기에는 함량 미달이라는 지적이다.  

조 의원은 "국가 R&D와 디지털 경제를 책임지는 과기정통부가 고장나게 생겼다. 행정 각부는 고유의 기능과 전문성으로 국민에게 복무하는 곳이지, 아무렇게나 나눠 먹는 일개 정파의 전리품이 아니다. 정부는 입만 열면 '우주항공청이 시급하다'고 강변한다. 그래놓고는 부적격 인사로 소관 부처를 흔들고 장관을 허수아비 만들고 있다. 결국 '우주경제'니 '기술패권'이니 하는 말들도 모두 허울 좋은 구호에 불과했던 셈이다"라며 이번 정부의 과기정통부 차관 인사 정책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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