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비상구 문이 열린 채 착륙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제주공항을 출발해 대구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아시아나 항공기의 문이 열려 호흡곤란을 보인 승객을 119구조대가 들것을 이용해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 사진  =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26일 제주공항을 출발해 대구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아시아나 항공기의 문이 열려 호흡곤란을 보인 승객을 119구조대가 들것을 이용해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 사진 =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26일 오전 1149분께 승객 194명을 태우고 제주를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8124편 여객기가 낮 1245분께 대구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출입문이 열렸다.

이 여객기는 지상 250m 상공에서 출입문이 열린 채 대구공항에 착륙했다.

여객기에 탄 194명 중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승객 12(4, 8)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이중 9명이 착륙 직후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로 이송됐다.

항공기에는 오는 27일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제주도 초·중등 선수 48명과 16명 등 모두 64명의 선수단도 탑승하고 있었다.

경찰은 비상구 문을 열려고 한 혐의를 받는 30대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공항에 착륙 중이던 비행기의 출입문을 연 혐의(항공법 위반)로 이모(30·제주도)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비상구 좌석에 앉아 있던 이씨는 비상구 레버를 건드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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