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바디프랜드는 경영진 갈등에 내부 혼란에 실적 악화로 매출까지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더해 노조는 두 번의 사모펀드 경영권 매각에 반발하고 나섰다.

◆공동 GP 경영 '갈등'

지난해 7월 바디프랜드의 새주인으로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한앤브라더스가 운영권을 이어 받았다.

바디프랜드는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와 노사 갈등, 후발주자의 추격까지 계속되며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한 가운데 경영진 간 갈등으로 악재까지 겹치게 됐다.

7일 조선비즈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를 공동 인수한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한앤브라더스 간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오는 10일 바디프랜드 인수에 활용한 프로젝트 펀드 출자자들을 대상으로 출자자 총회를 열고 '펀드 운용사(업무집행사원) 해임 건'을 의결하기로 했다.

바디프랜드는 현재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한앤브라더스를 공동 GP를 두고 사모집합투자기구 비에프하트투자목적회사를 설립해 바디프랜드의 경영권 지분 46.3%를 VIG파트너스로부터 인수했다.

이후 스톤브릿지캐피탈은 김지훈 대표를 한앤브라더스는 허명지 대표를 각각 바디프랜드 이사회 내 기타비상무이사에 올리며 경영에 참여했다. 같은 시기 바디프랜드 신임 대표이사에 지성규 대표도 이들 공동 GP가 함께 선임했다.

공동 GP 간의 갈등은 올해 초 김 대표 등 스톤브릿지캐피탈이 허 대표의 경영상 배임·횡령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김 대표 측은 허 대표가 해외 마케팅 및 영업 활동에 나서면서 과도한 보수를 수령했고, 불필요한 법인차량 리스 등 과도한 비용을 지출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허 대표 등 한앤브라더스는 적합한 비용 지출이라고 맞섰다.

업계에선 이미 갈등의 골이 걷잡을 수 없는 수준에 도래한 만큼 단일 GP 전환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노조, 경영권 매각에 반발

민주노총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바디프랜드지회는 사모펀드로 경영권 매각에 반발하며 사측과 갈등을 빚었다. 이들은 바디프랜드를 사고파는 행태에 대해 '치고 빠지기식' 투자라며 비판했고, 현재는 단체교섭을 놓고 약 5개월 동안 대립하고 있다.

한편 바디프랜드가 내홍을 겪는 사이 안마의자를 앞세운 후발주자 헬스케어 제품들의 매출이 바디프랜드를 앞지르고 있다.

이에 대하여 바디프랜드에 입장을 듣고자 전화를 했으나 받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