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지난달 취업자가 1년 전보다 41만1천 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취업자 증가 규모는 8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2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기 둔화, 인구 감소에 기저효과까지 겹치면서 취업자 증가 폭이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3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36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41만1000명(1.5%) 늘었다.
이는 지난해 1월 취업자가 113만5000명 늘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2021년 1월(-98만2000명) 취업자가 큰 폭으로 감소하며 지난해 1월에는 100만명 이상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5월(93만5000명) 이후 6월(84만1000명), 7월(82만6000명), 8월(80만7000명), 9월(70만7000명), 10월(67만7000명), 11월(62만6000명), 12월(50만9000명)까지 8개월 연속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2만명·9.3%), 숙박 및 음식점업(21만4000명·10.2%), 정보통신업(7만2000명·7.7%) 등에서 증가했다. 금융 및 보험업은 1만6000명(2.1%) 늘면서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6만1000명·-1.8%), 운수 및 창고업(-5만1000명·-3.0%), 농림어업(-4만7000명·-3.8%) 등에서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도 3만5000명(-0.8%) 감소하며 2021년 10월 이후 15개월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40만명 증가했다. 증가한 일자리 41만1000명 중 고령층 일자리가 97.3%나 차지했다.
30대와 50대는 각각 1만7000명과 10만7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고, 20대 이하와 40대는 각각 5만1000명, 6만3000명 감소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102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만9000명(-10.4%)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3.6%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