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탓이 제일 쉬워!…‘탓·탓·탓’에서 자유롭기를
‘어른 아이’로 사는 정치…‘자아 성찰’이 필요해

[뉴스엔뷰] 세상을 살다보면 고단한 삶은 내 마음처럼 잘 되지 않는다. 그래서 특히 사람들은 일이 잘못될 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보다는 남이나 주위환경을 탓하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13일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 국회(임시회) 5차 본회의에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13일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 국회(임시회) 5차 본회의에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심리학의 정신분석자들은 이것을 인간이 방어기제로써 흔히 사용하는 투사’(Projection)라고 한다. 문제의 원인이 자기 외부에 있다고 인식하기 때문에 매사 남 탓을 하면 불안과 죄책감에서 잠시나마 피할 수 있다.

이런 것은 어쩌면 용납할 수 없는 자신을 받아들이기 보다는 타인의 탓으로 돌려 자신의 불안감, 책임감, 죄책감에서 벗어나고 싶은 심리일지 모른다.

하버드대 뇌 과학자인 제이슨 코프먼(Jason Kaufman) 연구팀은 재미있는 연구를 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생각만을 이야기를 할 때 뇌 세포들의 시냅스에서 쾌감인 도파민의 호르몬이 다량 분비 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한마디로 인간은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하게 되면 도파민이 방출되어 쾌감을 느낀다. 이것은 본능이다.

잘되면 내 덕, 잘못되면 조상 탓이라는 작위적인 사고방식은 잘못된 원인을 외부 귀인하면 불안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인간의 나약한 마음의 메커니즘이 작동 된 것이다.

우리는 이구동성으로 외친다. “내 탓이 아니라 남 탓이라고

요즈음 우리의 정치를 보면 남 탓의 극치이다.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고 사과하거나 반성은 하지 않고 서로 남 탓하기 바쁘다. ‘내로남불의 정치 세계는 자신에게는 관대하고 남한테는 엄격하다. 한마디로 이중성의 극치이다.

내로남불하는 정치인의 특징을 살피면, 남의 눈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 또한 의사결정의 방식에서는 매우 독단적이며 남의 조언을 전혀 들으려 하지 않고, 뻔뻔하게 잘못과 허물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는 갖는다.

그래서 자신이 상황을 통제 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스트레스는 전혀 받지 않는다. 또한 문제 원인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않기 때문에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이러한 자기중심적 사고나 편향이라는 오류는 정신 승리자로서 자기 위안임에는 틀림없다. ,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보다는 자신의 결정을 극단적으로 합리화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이제 일어나보니 후진국이 된 원인, 정치를 뒤집어야 한다. 남 탓만 하는 절망의 정치를 당장 멈춰야 한다!

정치인이 아니더라도 평범한 우리는 혹, 성장을 멈추기라도 하듯이 모든 것에 잘되면 내 덕, 잘못되면 조상 탓의 자기중심적 사고를 하는 어른 아이로 살고 있지는 생각할 때이다. 자아 성찰이 절실한 시점이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