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전 상임이사가 임직원들로부터 인사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구속됐다.
6일 서울동부지법은 지난 4일 수억원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코이카 전 상임이사인 송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송씨는 인사위원회 위원장 등을 겸직하면서 코이카의 인사와 계약 등에 있어 전권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해 12월 송씨가 2018∼2020년 코이카 인사위원장 등을 겸직하면서 임직원 등 22명에게서 3억 8500여만원을 받았다며 송씨와 뇌물 공여자 15명을 수사해달라고 검찰에 요청했다.
특히 감사원은 송씨가 임직원 등 15명으로부터는 임원 선임, 승진, 전보, 계약 등을 대가로 2억 9300만여 원을 수수하는 등 인사전횡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감사원에 따르면 송씨는 2019년 10월 대학 선배로부터 총 6400만원을 받고 코이카 자회사인 코웍스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또 송씨는 2020년 4월 한 대학 교수로부터 자녀 학비 명목으로 1000만원을 받고 그해 12월 이 교수를 코이카 임원으로 선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 3일 경기 성남시 코이카 본사와 자회사 코웍스를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등 강제수사를 벌인 바 있다.
김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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