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나경원 전 의원은 당 대표 불출마를 선언했다.

사진 = 뉴시스
사진 = 뉴시스

나 전 의원은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전당대회 불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제 결정을 국민과 당원들게 말씀드리고자 한다"면서 "저는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저의 출마가 분열의 프레임으로 작동하고 극도로 혼란스럽고 국민들께 정말 안 좋은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어서 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솔로몬 재판에서 진짜 엄마의 심정으로 그만두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당의 분열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막고, 화합과 단결로 돌아올 수 있다면, 저는 용감하게 내려놓겠다""새로운 미래와 연대의 긴 여정을 떠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자 하는 저의 진심, 진정성은 어디서든 변치 않는다""국민의힘이 더 잘 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영원한 당원'의 사명을 다하겠다. 대한민국 정통 보수 정당의 명예를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나 전 의원은 "정말 어렵게 이뤄낸 정권교체다"면서 "민생을 되찾고, 법치를 회복하고,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우는 이 소중한 기회를 결코 헛되이 흘러 보내선 안된다""윤석열 정부의 진정한 성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지지 여부에 대해선 "어떤 후보라든지 어떤 다른 세력의 요구라든지 압박에 의해 결정한 건 아니다"라며 "제 스스로 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결정했고 앞으로 전당대회에 있어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할 공간은 없다. 어떤 역할을 할 생각은 없다"고 일축했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 50명이 자신의 출마를 비판하는 성명을 낸 데 대해선 "초선 의원들의 처지는 이해한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낮아진 지지율이 불출마에 영향을 끼쳤느냐'는 질문에 "출마할 때나 접을 때나 마찬가지로 지지율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출마를 해서 우리가 캠페인을 한다면 지지율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저는 그런 과정에서 정말 국민들께서 눈살 찌푸리는 장면이 다시 연출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접었다""지지율 여부는, 좋고 나쁨은 제게 중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