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27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물가 안정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등 인상요인이 누적되면서 가공식품 가격과 공공요금 등이 한꺼번에 인상되는 경향이 있다”며 “관계 당국은 물가안정을 위해 더욱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언급했다.

▲     © 사진=뉴스1


또한 “가격인상 품목이 서민생활과 밀접한 것들”이라면서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이나 서민층의 부담감이 더욱 가중될까 걱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민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가격인상 요인을 최소화하고 부당편승 인상 등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증세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증세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공약이행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국민세금을 거둘 생각부터 하지 말아 주시길 바란다”면서 “먼저 최대한 낭비를 줄이고 지하경제를 양성화하는 노력을 중심으로 가능한 방안을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고 언급, ‘증세 없는 공약재원 마련’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한 “공약사항을 점검하고 문제점들을 파악한 후 반드시 시행될 수 있도록 바란다”고 언급, 공약 이행 의지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으로 안보가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조직법이 통과되지 못해 안보분야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셔야 할 분이 첫 수석회의에 참석하지 못한다는 것이 정말 걱정스럽고 안타깝게 생각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제가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한 핵심과제로 삼고 있는 미래창조과학부도 통과가 안되고 있다”며 “국회가 하루빨리 정부조직법을 통과시켜 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대통령 주재 첫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는 허태열 비서실장과 박흥렬 경호실장 및 9명의 수석비서관이 모두 참석했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