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차기 위원장에 김동명 현 위원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김 위원장은 17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제28대 위원장과 사무총장 선거에서 러닝메이트인 사무총장 후보 류기섭 현 공공연맹 위원장과 함께 과반인 1860표(52.4%)를 얻어 선출됐다. 현직 위원장이 연임에 성공한 건 약 20년 만이다.
한국노총 임원 선거는 위원장과 사무총장을 러닝메이트로 동시에 뽑으면서, 선거인단을 통한 간접 선거 방식으로 치러진다.
재적 선거인 3940명 중 3724명이 참가한 가운데 기호 1번 김만재-박해철 후보조 1369표(36.8%), 기호 2번 김동명-류기섭 후보조 1608표(43.2%), 기호 3번 이동호-정연수 후보조 740표(19.9%)를 얻었다. 무효는 7표였다.
이에 1위인 김동명-류기섭 후보조와 2위인 김만재-박해철 후보조를 대상으로 곧바로 2차 투표를 실시한 결과 김동명 후보조가 김만재 후보조를 제치고 최종 당선됐다. 김만재 후보조는 1675표(47.2%)를 얻어 185표차로 낙선했다.
2차 투표에는 재적 선거인 3940명 중 3550명이 참가했으며, 무효는 15표였다.
김동명 위원장 당선인은 당선소감에서 “어떤 고난과 어려움이 있더라도 현장과 조합원을 지킬 것”이라며 “노동자와 국민의 신뢰를 받고, 노동자 중심의 산업전환과 미래를 준비하는 한국노총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류기섭 사무총장 당선인은 당선소감에서 “동지들의 선택은 반노동정권에 맞서 반드시 승리하라는 뜻일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반노동정책과 노동개악 시도를 멈추지 않는다면 강력한 투쟁으로 저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 집행부 임기는 오는 1월 24일부터 시작하여 2026년 1월까지 3년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