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지도부가 권력욕에 빠져 윤석열 정부 성공 걸림돌 돼"... "뉴미디어 정당으로 거듭나는 계기" 포부 밝혀

[뉴스엔뷰] 정통 아스팔트우파로 알려진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신혜식 대표는 오는 1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캠프에서 개소식을 열고 공식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신혜식 유튜브채널 '신의한수' 대표가 오는 3월 8일 개최 예정인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출처 : '신의한수' 갭쳐)
신혜식 유튜브채널 '신의한수' 대표가 오는 3월 8일 개최 예정인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출처 : '신의한수' 갭쳐)

신혜식 대표가 운영 중인 유튜브채널 '신의한수'는 구독자가 147만명으로 시사/정치 유튜브채널로 국내 최상위 순위 그룹을 달리고 있다. 신혜식 대표의 출마로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국힘 정치인들만의 대결 장으로 국한될 뻔 한 전당대회가 우파 유튜브채널 운영자들의 최고위원 출마로 흥행몰이에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신혜식 대표는 3일 오전 <뉴스엔뷰>에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나서는 입장을 직접 밝혔다. 신혜식 대표는 "정권교체 후 당 지도부가 내부총질과 권력욕에 빠져 윤석열 정부 성공의 걸림돌이 된 국민의힘에 분노해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집권 후 여당이 되었지만 당권주자들과 당내 계파 세력들이 권력투쟁에 몰입하면서 국힘 지도부가 윤 대통령을 어렵게 만들고, 민심 이반을 가져왔다는 분석인 셈이다. 이에 따라 신 대표의 최고위원 출마는 신 대표 자신을 정점으로 한 정통 아스팔트 우파세력이 당내에 일정한 정치적 지형을 확보함으로써 당내 권력투쟁을 견제하고, 윤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구상으로 읽힌다. 

신혜식 대표는 "(최고위원 선거에 당선돼) 앞으로 당원들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함과 동시에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국민의힘이 뉴미디어 정당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3월 전당대회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피력했다. 자신의 장점인 뉴미디어 소통 파워를 바탕으로 당원들과 적극적인 밀착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국힘을 젊은 층이 선호하는 유튜브 등 뉴미디어 소통 정당으로 변신시키겠다는 구상으로 분석된다.  

유튜브채널 '신의한수' 화면. (출처 : '신의한수' 캡쳐)
유튜브채널 '신의한수' 화면. (출처 : '신의한수' 캡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는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 2023년 3월 8일(서울지역 내 개최)로 전당대회 일정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2월 초 후보자 등록, 예비경선, 컷오프를 진행한 이후, 2월 중순경부터는 본 경선 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에는 유흥수 상임고문을 위촉했다. 

국민의힘 전국위원회는 지난달 23일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 방식에 일반 국민여론조사를 배제키로 의결했다. 당원 선거인단 투표 100%를 반영해 당 대표를 선출하되, 과반수 이상 최다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1, 2위 간 결선투표제를 실시한다. 

한편 국힘 3월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는 원외에서 신혜식 대표 외에도 가세연 김세의 대표가 선거에 나설 채비를 보이고 있다. 당 대표 선거에는 유튜브채널 '강신업TV'를 운영하는 강신업 변호사가 출마 선언을 한 바 있다.

바야흐르 우파 유튜브채널 운영자들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에 본격 뛰어든 모양새다. 따라서 정통 아스팔트 우파세력의 원조를 자처하는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 등이 오는 3월 국힘 전당대회 선거에서 지도부로 입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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