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탐사 강진구 기자 "언론자유, 취재활동 중요성 소명하겠다"
29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강진구 기자, 최영민 대표 영장심사
[뉴스엔뷰] 검찰이 청구한 시민언론 더탐사 강진구 대표기자와 최영민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 심사가 29일 오후 3시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됐다.
영장심사 출석에 앞서 강진구 대표기자, 최영민 대표는 서울중앙지법 서관 앞에서 영장심사에 임하는 입장을 담담히 밝혔다.
강진구 대표기자는 "오늘 구속영장 심사는 단순히 더탐사 개별 매체나 개인 강진구, 최영민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 저희는 그동안 줄기차게 언론자유의 중요성, 취재활동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를 해왔다"고 말했다.
강 기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압수수색영장 집행 과정에서는 (당국은) 언론의 취재활동의 자유, 그 필요성보다는 고위공직자 개인의 프라이버시 보호 부분이 너무 강조돼 왔던 것 같다"라며 "오늘 영장실질심사에서는 언론자유와 취재활동의 자유, 그리고 언론관계법이 보장하고 있는 취재원에 대한 자유로이 접근할 수 있는 권리의 중요성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강 기자는 "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언론매체 공통의 언론자유의 문제와 직결되어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 중요성을 감안해서 발언 한마디 한마디 신중히 해서 오늘 심문을 마치고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서관 앞에는 독자, 지지자 등 1백여 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나와 더탐사 강진구 기자와 최영민 대표를 응원했다. 이들 중 일부는 "언론탄압 중단하라", "김건희 구속하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날 현장에는 기성언론 외에도 시민언론 더탐사, 서울의소리를 포함한 인터넷신문 등 50여 매체가 취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