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이 25일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거행되면서 여의도 일대는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취임식 공식 일정은 오전 10시부터 시작됐지만 이날 오전 8시50분부터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에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한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     © 사진=뉴스1


시민들은 약 50m 간격으로 비치도니 안내판을 따라 국회의사당으로 이동했고, 횡단보도마다 배치된 의경들은 차량을 통제하느라 분주히 움직였다.

 

국회의사당 정문에서는 정복 차림의 경찰 40여 명이 시민들의 입장권을 확인했다. 그러나 입장권을 얻지 못한 시민들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발을 동동 구르면서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시민들은 출입문 맞은편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 앞에 모여 뉴스를 시청하면서 박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했다.

 

입장권을 분실하거나 가져오지 못한 참석자들을 위해 출입구 바로 옆에 설치된 안내데스크에서는 직원들이 시민들의 신분을 확인한 후 입장권을 재발급해줬다.

 

출입구 바로 옆에 설치된 안내데스크에서는 직원들이 시민들의 신분을 확인한 뒤 입장권을 재발급해줬다.

 

여의도 일대 길거리 노점상들은 대목을 만난 듯 삼삼오오 모여 시민들에게 망원경, 태극기, 방석, 장갑 등을 판매했다.

 

뿐만 아니라 시위대 역시 취임식에 참석하는 모습이 띄었다. 오전 9시25분께 쌍용자동차 희생자추모 및 해고자복직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 회원 10여명은 한때 경찰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출입문 앞에 흩어져 1인 시위를 하던 범대위 회원들은 이내 한 자리에 모여 현수막을 펼친 후 “박근혜 대통령은 노동문제 해결하라”는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다.

 

이어 150여명 경찰은 쌍용차 범대위 회원들을 둘러싸고 폴리스라인 바깥으로 밀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진압과정 중 경찰이 범대위 회원들의 멱살을 잡고 밀치는 등 가벼운 충돌도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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