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대표는 위믹스 상장폐지 결정에 불복 거래소와 소송전 예고

[뉴스엔뷰] 국내 5대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소가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인 '위믹스(WEMIX)'의 상장폐지를 지난 24일 결정했다. 위믹스는 상장폐지 소식이 전해진 직후 가격이 74% 폭락했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5대 거래소로 이뤄진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DAXA)는 이날 "위믹스는 DAXA에 의하여 거래지원 종료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DAXA가 밝힌 거래지원 종료 사유는 위믹스의 중대한 유통량 위반 투자자들에 대한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 및 신뢰 훼손 등을 꼽았다.

위믹스는 23일 기준 시가총액 5000억원이 훌쩍 넘을 정도로 국내 가상자산 업계를 대표하는 가상자산 중 하나였다.

위믹스가 국내 주요 가상자산 중 하나로 꼽혔던 만큼 이번 상장폐지 소식은 국내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자사 가상자산 위믹스 상장폐지 결정에 대해 불복하며 거래소와 소송전을 예고했다. 특히 위믹스 유통계획을 제출한 거래소 '업비트'가 내린 상장폐지 결정 절차에 여러 의문을 제기하며 "슈퍼 갑질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25일 위믹스 상폐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위믹스 유통 계획을 제출한 곳은 업비트 한 곳"이라며 "업비트의 슈퍼 갑질이다. 4주 전에 문제가 됐을 때 처음으로 거래소에 기준과 가이드라인, 정의한 유통량 등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주지 않았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들의 입장은 우리가 내면 숙제를 검사해서 얘기해준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피드백도 원활하지 않았다. 기준도, 가이드라인도 없는데 거래를 종료시킨다는 결정을 내린다는 게 매우 비합리적"이라고 비판했다.

위메이드는 각 거래소를 대상으로 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기회로 거래소들의 불투명한 상장 기준이나, 폐지 기준을 바로 잡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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