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V’ 1990년대 말 출범, 시민이 키운 퍼블릭엑세스
2006~2008년, 2018~2020년 6년간 방통위 공익채널 선정

[뉴스엔뷰] 시민방송 RTV에 대해서 다룬 바가 있습니다. 수많은 시청자께서 큰 관심을 가져주셨는데요. 그 사이 시민방송 RTV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 그리고 최근 불거진 스카이라이프의 시민방송 RTV 퇴출 논란과 MBC, TBS, YTN 등 언론통제 논란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RTV의 역사를 한 번 되돌아볼까요?

권력과 자본에 장악된 TV에서 시청자 주권, 채널 기본권을 지키기 위해 언론계, 문화계, 시민사회 주요 인사들이 나서서 1990년대 국민주 방송 운동을 시작했고, 김대중 정부 때인 2001515()시민방송이 설립됐습니다. 초대 이사장은 백낙청 선생이 맡았습니다.

그 해 924일 위성채널 사업자 승인권을 따내기 위해 나선 SKYLIFE(한국디지털위성방송)()시민방송을 시민채널사업자로 선정했습니다. 실제 스카이라이프는 다른 경쟁사를 제치는 데 시민방송 RTV를 파트너로 선정한 점에 대하여 높은 평가 점수를 받았다고 합니다.

2002916일 시민방송 RTV가 개국 방송을 했습니다. 개국특집 연속기획 RTV스페셜 새만금 대안은 있다등 퍼블릭액세스, 시사, 교양, 종합편성을 지향했습니다. 이날 개국식에는 김대중 대통령의 축하 영상과 노무현 당시 새천년민주당 대선 후보, 이회창 후보, 이명박 서울시장 등 쟁쟁한 인물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한편에선 시민방송 RTV민주종편으로서 바라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시민방송 RTV1990년대말 김대중 정부에서 국민주방송 운동으로 만들어지고, 노무현 정부를 거치며 시민사회와 언론계가 키워낸 퍼블릭엑세스 시민 TV채널입니다.

시민방송 RTV2006~2008, 2018~20206년간 방통위 공익채널로 선정됐습니다. 시민방송 RTV는 시민 및 마을미디어 등의 프로그램으로 지역성, 다양성, 공익성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시민방송 RTV는 뉴스타파, '한겨레 논썰', 김용민TV, 송작가TV, 시민언론 더탐사 등을 포함한 시사프로그램이 송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민방송 RTV는 기울어진 미디어 운동장을 바로 세울 민주종편에 가장 가까운 TV채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뉴스엔뷰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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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채널 현황은 어떻습니까?

현재 시청 가능한 플랫폼은 (위성)스카이라이프 179. (케이블) 딜라이브 234, btv케이블214, HCN 352번입니다. 시민방송 RTV 홈페이지에서 온에어 시청이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시민방송 RTV 앱을 출시했습니다. 구글플레이에서 시민방송 RTV를 검색하면 앱을 내려받아 시청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TV 앱도 출시됐습니다. 안드로이드 OS가 설치된 스마트TV 화면에서 'RTV TV' 앱을 설치하면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최근 KT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가 시민방송 RTV를 퇴출시키려고 한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어떤 상황인가요?

최근 1년간 시민방송 RTV는 스카이라이프 채널에서 초방률이 33%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1년간 시청율과 채널평가 총점도 상당히 높게 상승했습니다. 특히 스카이라이프의 교양/정보/다큐 장르 16개 채널 중 콘텐츠 경쟁력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최근 1년간 객관적 시청 관련 지수가 크게 상승 중임에도 불구하고 시민방송 RTV를 스카이라이프에서 퇴출 통보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시민방송 RTV는 과거 2008MB정부 시기 언론탄압으로 KT의 시민참여 프로그램 제작 지원금 수십 억 원이 전면 폐지된 뼈아픈 경험이 있습니다.

MBC, TBS, YTN, 시민방송 RTV는 부당한 언론탄압의 희생양이 되고 있습니다.

MBC, TBS, YTN와 함께 시민방송 RTV를 언론탄압으로부터 시민들과 시청자들께서 지켜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언론탄압 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기자협회,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대표적 현업언론단체가 정부의 언론통제 정책에 대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핵심 사항만 잠시 짚어주시죠?

MBC의 윤 대통령 욕설, 바이든 대통령 비속어 보도가 계기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921(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한 직후 바이든 대통령과 아주 짧은 환담후 회의장을 나서면서 말한 내용으로 MBC 등 수많은 언론매체가 보도를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처음에는 보도를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다가 보도가 되자, “사적 대화였다며 해명했지만 파문이 진화되지 않았습니다.

귀국한 윤 대통령은 926일 출근길 문답에서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굉장히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진상이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지난 1118일 금요일 출근길 문답에서 재차 “"MBC에 대한 전용기 배제는 국가 안보의 핵심 축인 동맹관계를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려고, 악의적 행태를 보였기에 대통령의 헌법 수호 책임의 일환으로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말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용산 대통령실은 지난 1111~16일 윤 대통령의 아세안 및 G20 정상회의 동남아 순방 때 MBC 풀기자들의 공군1호기, 즉 전용기 탑승을 불허하는 제재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지난 921, 미국 뉴욕 순방 때 윤 대통령의 발언보도가 전용기 탑승 배제의 이유였습니다.

또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TBS에 대한 서울시의 2024년 예산 전액을 삭감조치하는 예산안을 서울시의회에 올렸고, 국민의힘이 다수당인 서울시의회는 이를 통과시켰습니다.

ytn노조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이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YTN의 대주주주인 한전KDNytn 지분을 민간에 매각하는 방안을 이사회에서 통과시켰습니다. 대주주인 한전 이사회에서 이 방안이 확정되면 YTN 지분은 민간에 매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시민방송 RTV와 최근의 언론탄압 논란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권력에 대한 언론의 역할은 명확합니다.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도하는 것입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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