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희망의 새 시대,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드는 위대한 도전에 나서고자 한다”라고 선언, 제18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취임사를 통해 희망의 새 시대를 여는 새 정부의 5년 청사진을 제시했다.

▲     © 사진=뉴스1


박 대통령은 “국민 개개인의 행복의 크기가 국력의 크기가 되고 그 국력을 모든 국민이 함께 향유하는 희망의 새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격동의 현대사에서 고난과 역경을 극복해 온 우리 앞에 글로벌 경제 위기와 북한의 핵무장 위협에 따른 안보위기 등 새로운 도전이 다가오고 있다”라고 현재 상황에 대해 진단했다.

 

이어 “우리 스스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를 위해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을 이루겠다고 박 대통령은 약속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를 이야기했다.

 

창조경제에 대해서는 “과학기술과 산업의 융합, 문화 산업의 융합 등 산업간의 벽을 허물고 그 터전 위에 새로운 시장,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과학기술과 IT기술을 중심으로 창조경제를 구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창조경제는 사람이 핵심”이라면서 “지구촌 곳곳에서 활약하는 수 많은 우리 인재들이 국가에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국내 인재들을 창의와 열정이 가득한 융합형 인재로 키워 미래 한국의 주축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경제민주화에 대해서는 “창조경제가 꽃을 피우려면 경제민주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경제민주화 실현을 위해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중소기업 육성, 불공정행위 근절 등에 정부가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맞춤형 복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노후가 불안하지 않고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이 진정한 축복이 될 때 국민 행복시대는 만들어지는 것”이라면서 국민맞춤형의 새로운 복지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개인의 꿈을 이루고 희망의 새 시대를 여는 일은 교육에서 시작된다”면서 “교육을 통해 개인의 잠재된 능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국민 개개인의 능력이 국가 발전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어린 학생들의 잠재력을 찾아내는 일이 국가발전의 원동력”이라면서 “학생 개개인이 소질과 능력으로 평가받는 교육시스템을 만들어 그런 꿈과 끼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우리 사회를 학벌위주에서 능력위주로 바꿔가겠다”고도 약속했다.

 

사회안전망 확충에 대해서는 “여성과 장애인 등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정부 역량을 집중하고 사회적 약자에게 법이 정의로운 방패가 되어 주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이야기했다.

 

문화융성에 대해서는 다양한 장르의 창작활동 지원, 문화와 첨단기술이 융합된 콘텐츠산업의 육성을 다짐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에 대해서는 핵을 포기하고 평화와 공동발전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더 이상 핵과 미사일 개발로 전 세계에 등을 돌리며 자립을 자초하지 말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함께 발전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새 정부의 대북공약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강조하면서 “한민족 모두가 보다 풍요롭고 자유롭게 생활하며 행복한 통일시대의 기반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며 “북한이 국제사회의 규범을 준수하고 올바른 선택을 해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진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국제협력에 대해서는 “제가 꿈꾸는 국민행복시대는 한반도 행복시대를 열고 지구촌 행복시대를 여는데 기여하는 시대”라면서 “아시아의 긴장과 갈등 완화, 평화와 협력이 확산될 수 있도록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및 아시아 여러 국가들과의 신뢰를 돈독히 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에 대해서는 “새로운 희망의 시대를 국민 여러분과 함께 열어가겠다”며 “새로운 시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민이 서로를 믿고 신뢰하며 동반자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책임과 배려가 넘치는 사회를 만들어 간다면, 우리 모두가 꿈꾸는 국민 행복의 새 시대를 반드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것이 방향을 잃은 자본주의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며 세계가 맞닥뜨린 불확실성의 미래를 해결하는 모범 답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취임사는 ‘희망의 새 시대’를 강조했다. ‘희망의 새 시대’라는 문구가 총 7번 등장할 정도로 박 대통령은 ‘희망의 새 시대’를 강조했다.

 

이는 글로벌 경제위기와 안보 위기 등으로 인해 불안해 하는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자하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희망의 새 시대를 만들기 위해 집권 5년 동안 정부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희망의 새 시대를 실현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을 강조했다. 경제부흥의 구체적 방안으로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를 제시했다.

 

5대 핵심 국정목표에 누락된 경제민주화가 이날 취임사에 등장하면서 박 대통령이 경제민주화를 실현시키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천명한 것이다.

 

또한 이날 취임사에서는 창조경제를 통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큰 비중을 뒀다. 과학기술과 IT기술을 중심으로 창조경제를 구현하고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에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런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춰 창조경제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한 정부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창조경제의 핵심은 사람이기 때문에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인재들이 국가를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래창조과학부의 김종훈 장관 후보자를 염두해 둔 발언이라고 해석된다.

 

‘국민행복’을 강조하면서 국민맞춤형 복지패러다임과 교육의 실현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 국민행복의 필수조건으로 안전을 이야기했다.

 

국민행복의 일환으로 ‘문화융성’을 강조한 것이 색다르다. 박 대통령은 문화의 가치는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기도 하고 문화를 통해 나라가 행복해진다는 것이다.

 

이에 문화융성을 위해 다양한 장르의 창작활동 지원, 문화와 첨단기술이 융합된 콘텐츠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다짐했다.

 

북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핵실험 강행으로 한반도 위기상황을 조성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서는 핵 포기와 신뢰를 통한 공영공존의 길을 모색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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