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경찰인력,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한 총리에 질문 하자 기자에 위력 행사
전치 2주의 가료를 요하는 상처입고, 메고 있던 노트북 가방 파손 등 위력 심해

[뉴스엔뷰] 지난 1031일 오후 5시 경, 이태원 참사 현장을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질문을 하던 취재기자가 총리를 경호하던 인력에게 폭력적인 제지를 받아 부상을 당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덕수 총리가 지난 31일 오후 5시경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자신에게 질문하는 기자에게 위력을 가하는 경호 인력의 모습을 쳐다보며 빠져나가고 있다. 
한덕수 총리가 지난 31일 오후 5시경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자신에게 질문하는 기자에게 위력을 가하는 경호 인력의 모습을 쳐다보며 빠져나가고 있다. 

이날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소속 A모 기자는 이태원 참사 현장 취재 도중, 이곳을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경찰, 소방력 미리 배치했어도 막을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는 발언에 대한 총리의 입장을 질문했으나 한 총리가 질문을 회피하자 총리 경호 인력 및 경찰 십여 명(추정)이 기자의 취재에 대해 위력을 가하며 강제로 통제했다.

이에 A기자는 강하게 항의했으나 경호인력 다수가 기자의 몸을 강제로 틀어막는 등 폭력적인 유형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당시 한 총리는 이 같은 경찰의 폭력적인 위력행사를 보고도 외면한 채 이태원 참사 현장으로 이동하는 등 폭력에 노출된 시민의 안전을 전혀 생각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한다.

A기자가 2주의 가료를 요하는 상해진단을 받고 치료 받고 있다.
A기자가 2주의 가료를 요하는 상해진단을 받고 치료 받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주변에 있던 SBS, 연합뉴스, 오마이뉴스 기자 등 수많은 취재진이 목격, 취재했으며, 한 총리의 현장 방문에는 이임재 용산경찰서장, 최영범 용산소방청장, 한원횡 서울경찰청 형사과장 등이 동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A기자는 이날 저녁 서울 모병원에서 2주의 가료를 요하는 상해진단을 받았으며 치료를 받고 요양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A기자의 노트북 가방이 파손되는 등 당시경호 인력의 위력이 어떠했는지 짐작이 가능하다.

A기자의 파손된 노트북 가방, 당시경호 인력의 위력이 어떠했는지 짐작이 가능하다.
A기자의 파손된 노트북 가방, 당시경호 인력의 위력이 어떠했는지 짐작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한국인터넷기자협회는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한 총리를 취재하던 A기자에 대한 한 총리경호 인력의 강압적인 취재 통제와 경찰 다수의 폭력 행사에 대하여 유감을 표명한다특히 기자의 질문을 회피는 물론 경호원과 경찰이 A기자에게 행한 폭력 행사를 인지하고도 이를 방치한 한덕수 총리에게도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의 A기자에 대한 폭력에 대해 한덕수 총리와 서울경찰청장, 이임재 용산서장의 공개 사과 및 취재기자에 대한 경찰의 폭력 재발방지를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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