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SPC그룹 계열사의 산업재해현황’자료를 보면 2017년 4명에 불과하던 산재 재해자 수는 2018년 76명으로 급격히 늘어난 이후 2021년 147명에 달했다. 2022년 9월 기준으로 이미 115명의 산재 재해자가 발생했다.

[뉴스엔뷰] SPC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에서 발생하는 산재 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SPC그룹은 최근 교반기 끼임 사고로 노동자가 사망한 SPL(주)이 소속된 기업집단이다.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SPC그룹 계열사의 산업재해현황’자료를 보면 2017년 4명에 불과하던 산재 재해자 수는 2018년 76명으로 급격히 늘어난 이후 2021년 147명에 달했다. 2022년 9월 기준으로 이미 115명의 산재 재해자가 발생했다. 사진/ 뉴시스 제공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SPC그룹 계열사의 산업재해현황’자료를 보면 2017년 4명에 불과하던 산재 재해자 수는 2018년 76명으로 급격히 늘어난 이후 2021년 147명에 달했다. 2022년 9월 기준으로 이미 115명의 산재 재해자가 발생했다. 사진/ 뉴시스 제공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SPC그룹 계열사의 산업재해현황’자료를 보면 2017년 4명에 불과하던 산재 재해자 수는 2018년 76명으로 급격히 늘어난 이후 2021년 147명에 달했다. 2022년 9월 기준으로 이미 115명의 산재 재해자가 발생했다.

이 현황은 SPC그룹의 여러 계열사 중 파리크라상, (주)피비파트너즈, 비알코리아(주), SPL(주) 등 대표적인 4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파리크라상은 SPC그룹의 대표 브랜드인 파리바게뜨의 운영사이며, (주)피비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의 제빵인력을 채용하는 업체다. 비알코리아(주)는 SPC그룹의 브랜드인 던킨도너츠와 베스킨라빈스를 운영하는 업체다. SPL(주)은 SPC그룹 계열사에 냉동생지 등 반죽과 소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각 업체별로 재해유형별 현황을 살펴보면 파리크라상에서는 넘어짐이 38건으로 가장 많았다. 끼임 23건, 절단‧베임‧찔림이 22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재해 건수는 4건이었다가 계속 증가하여 2021년에는 40건으로 10배 늘었으며, 2022년 9월까지 발생한 재해 건수는 35건에 달했다.

피비파트너스의 경우 이상온도물체접촉, 즉 화상이 12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절단‧베임‧찔림이 102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업무상질병도 58건에 달했는데 주로 근골격계 질환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에는 재해가 없었으며 2018년 63건 발생 이후 2020년 85건으로 최고조에 달했다가 2021년 79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2022년 9월 기준으로 벌써 61건의 재해가 발생했다.

비알코리아(주)의 경우 끼임이 7건으로 가장 많이 나타났고, 넘어짐과 업무상질병이 각각 6건씩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업무상질병의 경우 대부분 근골격계 질환이었으며, 직장내괴롭힘으로 인한 정신질환도 1건 있었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는 해마다 3건씩 재해가 발생했는데 2021년에는 21건으로 급증했다. 2022년 9월까지는 5건이 발생했다.

SPL(주)의 경우 끼임이 1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넘어짐이 11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근골격계 질환도 4건 발생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1건에서 2020년 13건으로 급격히 늘었다가 2021년 7건으로 다소 감소했는데, 2022년 9월 기준 14건으로 또다시 급증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2018년 이후 산재 발생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노동조합설립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SPC그룹 계열사에서는 그동안 노동조합이 없다가 2017년 파리바게뜨 불법파견 사건 이후 노동조합이 조직되기 시작했다. 그동안 드러나지 않던 산재 현황이 노동조합 설립 이후 제대로 신고되고 통계로 기록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은주 의원은 “최근 발생한 SPL 산재사망 사고는 안전설비 점검 등 산재예방 활동을 통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인재(人災)였다.”라며 “노동조합 설립 이후 SPC그룹 계열사들의 산재가 드러나기 시작했는데 사측에서는 갈수록 늘어나는 산재 실태에 경각심을 갖고 산재 예방에 사업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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