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퇴직자들의 모임인 ‘도성회’가 자회사를 통해 휴게소와 주유소를 운영, 연간 8억원 이상의 이익을 배당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뉴스엔뷰] 한국도로공사 퇴직자들의 모임인 ‘도성회’가 자회사를 통해 휴게소와 주유소를 운영, 연간 8억원 이상의 이익을 배당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도로공사 퇴직자들의 모임인 ‘도성회’가 자회사를 통해 휴게소와 주유소를 운영, 연간 8억원 이상의 이익을 배당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뉴시스 제공
한국도로공사 퇴직자들의 모임인 ‘도성회’가 자회사를 통해 휴게소와 주유소를 운영, 연간 8억원 이상의 이익을 배당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뉴시스 제공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6일 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 퇴직자 단체인 '도성회'에는 현재 2589명의 퇴직자들이 가입돼 있다. 이들은 지난 1986년 자회사인 한도산업주식회사를 설립해 H&DE(구 한도산업)을 100% 출자했으며, H&DE는 서울 만남의 광장(부산방향) 휴게소를 비롯한 9곳의 고속도로 휴게소와 1곳의 주유소, 코레일 대전사옥의 카페 더블드림스, 잠실야구장 내 통빱을 운영하고 있다. 또 H&DE가 42.5%를 출자한 HK하이웨이는 평택의 휴게소·주유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100% 자회사(도성회의 손자회사)인 더웨이유통을 통해 식자재마트, 할리스커피 약수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H&DE의 매출은 2017년 1153억원에서 2018년 1257억원, 2019년 1252억원, 2020년 1050억원, 2021년 1105억원을 기록했다. H&DE는 고속도로 휴게소 등을 운영해 얻은 이익을 도성회에 배당하고 있다.

유 의원은“국민의 혈세로 고속도로를 건설·관리하는 한국도로공사가 퇴직자 단체에 휴게소 운영권을 내어준 것”이라며 “국토교통부와 도로공사는 도성회 및 자회사와의 계약을 근절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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