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서울 삼성역 MDM빌딩 앞에서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 한국시세이도지부 승리 투쟁 결의대회가 열렸다. 한국시세이도지부는 17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조정이 결렬, 이틀간 실시한 쟁의찬반투표에서는 투표율 98.14%에 찬성 96.2%라로 쟁의권을 얻어냈다.

[뉴스엔뷰] 지난 22일 서울 삼성역 MDM빌딩 앞에서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 한국시세이도지부 승리 투쟁 결의대회가 열렸다. 한국시세이도지부는 17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조정이 결렬, 이틀간 실시한 쟁의찬반투표에서는 투표율 98.14%에 찬성 96.2%라로 쟁의권을 얻어냈다.

지난 22일 서울 삼성역 MDM빌딩 앞에서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 한국시세이도지부 승리 투쟁 결의대회가 열렸다. 한국시세이도지부는 17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조정이 결렬, 이틀간 실시한 쟁의찬반투표에서는 투표율 98.14%에 찬성 96.2%라로 쟁의권을 얻어냈다. 사진/ 민주노총 제공
지난 22일 서울 삼성역 MDM빌딩 앞에서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 한국시세이도지부 승리 투쟁 결의대회가 열렸다. 한국시세이도지부는 17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조정이 결렬, 이틀간 실시한 쟁의찬반투표에서는 투표율 98.14%에 찬성 96.2%라로 쟁의권을 얻어냈다. 사진/ 민주노총 제공

이들에 따르면 해당 결의대회는 ‘평가등급제’ 때문이다. 한국시세이도는 임금인상에 있어서 등급을 나눠서 적용하는 평가등급제를 시행하고 있다. S등급에서부터 D등급까지 나누어지는 평가등급에 따르면 D등급을 받았을 경우, 임금인상률을 0% 적용받는다. 회사에 얼마나 기여했는지가 아닌, 노동조합과의 교섭에서 결정한 임금인데도 D등급을 받은 노동자는 임금인상을 적용받지 못한다. 매출과 평가는 회사의 문제고, 교섭을 통해 결정된 임금인상률은 노동조합과 함께 결정한 것임에도 일방적인 회사의 지침이 적용된다. 샤넬을 비롯하여 많은 백화점 브랜드들이 평가등급제를 적용하고 있지만, 한국시세이도는 그 중에서 가장 문제가 심각한 브랜드다.

한국시세이도지부는 이에 대해 “매년 교섭을 할 때마다 평가등급제를 폐지하자는 요청을 해 왔고, 노동조합이 설립된 이래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한 3대 요구였으나 회사는 한 번도 평가등급제를 폐지한 적이 없다”면서 “오히려 회사는 평가등급제는 교섭 대상이 아니며, 경영권에 대한 도전이라고 선을 긋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시세이도지부 김연우 지부장은 “회사가 평가등급제를 유지하는 이유는 추가 재원을 들이지 않고 저평가자의 인상율을 빼서 고평가자의 임금을 채우는 손 안대고 코푸는 방식으로 이윤을 늘리기 위함이고, 직원들을 서로 경쟁시키고 등급제 아래 복종시키는 비열한 작태”라고 비판했다.

서비스노동조합 김소연 위원장은 백화점 판매노동에 관해 “협업이 주되게 요구되는 현장노동”으로 “역량과 업적을 평가하는 게 말이 안 된다. 한 해 물가인상률, 최저임금인상분도 안 되는 기본급을 쪼개서 지급한다니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가 개·돼지도 아닌데 등급을 매기고, 제대로된 급여도 없이 사기만 저하시키는 회사”라며 “경영진도 우리에게 평가받아서 임금을 책정하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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