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는 14일 최종 회의를 열고 토론을 벌인 결과, 대통령 집무실의 새 명칭을 권고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뉴스엔뷰]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는 14일 최종 회의를 열고 토론을 벌인 결과, 대통령 집무실의 새 명칭을 권고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는 14일 최종 회의를 열고 토론을 벌인 결과, 대통령 집무실의 새 명칭을 권고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 뉴시스 제공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는 14일 최종 회의를 열고 토론을 벌인 결과, 대통령 집무실의 새 명칭을 권고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 뉴시스 제공

지난 4월 15일부터 한 달간 대국민 공모를 통해 접수한 약 3만 건의 응모작을 대상으로, 위원회는 수 차례 회의를 개최하여 5개의 후보작(‘국민의집’, ‘국민청사’, ‘민음청사’, ‘바른누리’, ‘이태원로 22’)을 선정한 바 있다. 이어서 6월 3일부터 9일까지 이뤄진 대국민 선호도 조사에서는 총 29,189명의 국민이 온라인 투표에 참여했다.

위원회는 오늘 최종 회의에서 그동안의 대국민 선호도 조사 결과와 언론보도, 소셜미디어 등에 나타난 국민 여론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마지막 열띤 토론을 벌였다.

그러나 온라인 선호도 조사 결과 과반을 득표한 명칭이 없었고, 각각의 명칭에 대한 비판 여론 등을 감안 할 때, 대통령실 새 이름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볼만한 명칭을 찾기 어렵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위원회는 60여 년간 사용된 청와대의 사례에 비춰 볼 때, 한번 정하면 향후 오래도록 지속적으로 사용할 대통령 집무실의 이름을 결정하는 일은 무엇보다 신중하고 국민적 공감대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대통령 집무실의 이름을 성급히 선정하기보다는 지금과 같이 ‘용산 대통령실’ 공식 명칭으로 사용하고, 별칭은 국민적 공감대가 부족한 명칭을 사용할 것이 아니라, 대통령실 공간조성 완료, 용산공원의 조성, 나아가 시범개방과 임시개방에 따른 방문의 활성화 등 국민과의 소통을 넓혀가는 과정에서 시간을 두고 자연스럽게 정해지는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면서 위원회 활동을 종료했다.

최종 선정안이 없으므로 대국민 명칭 공모 결과 또한 최우수상은 선정하지 않고, 제안순서와 의미를 고려해 우수상(이태원로22) 1건, 장려상(국민청사, 국민의집, 민음청사) 3건을 선정해 수상하기로 결정했다.

권영걸 위원장은 “그동안 대통령집무실의 새 이름과 관련하여 공모와 선호도 조사에 참여하신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깊이 있는 토론과 심의에 임하신 위원님들께도 경의를 표한다”라면서, “서두르지 않고 대통령실이 국민과 소통을 넓혀가면서 자연스럽게 합당한 이름이 도출되고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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