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 창립총회 개최, "공영언론감시, 언론노조.민언련.언개련 언론시민단체 견제"

[뉴스엔뷰] 지상파, 연합뉴스 등 공영언론감시와 언론노조, 민언련, 언개련 등 '편향적인 언론.시민단체 견제'를 내건 보수우파 성향의 '국민언론감시연대'가 출범한다. 이 단체는 윤석열 정부에서 방송법 개정을 통한 재승인 제도 폐지 등 언론관계법 개정과 이슈 주도, 지상파, 연합뉴스 등 공영언론 전현직 임원, 민언련, 언론노조, 언론연대 등을 타깃으로 한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24일 오전 여의도 북카페 WHO's에서 고대영 전 KBS 사장, 최철호 운영위원장 등 '국민언론감시연대' 발기인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행사는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진행됐으며, 기념사진 촬영을 위해서 마스크를 잠시 벗은 상태다.)
24일 오전 여의도 북카페 WHO's에서 고대영 전 KBS 사장, 최철호 운영위원장 등 '국민언론감시연대' 발기인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행사는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진행됐으며, 기념사진 촬영을 위해서 마스크를 잠시 벗은 상태다.)

국민언론감시연대(이하 국언연)는 지난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북카페 WHO's에서 발기인 대회를 갖고 오는 6월 10일 오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철호 국언연 운영위원장,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 고대영 전 KBS 사장, 박경석 범사련 사무총장, 정철웅 KBS직원연대 정책간사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동영상) 국민언론감시연대 "공영언론 감시하겠다"... 최철호 운영위원장

국언연은 24일 발기문을 통해 "국민과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건강한 언론 정책의 산파 역할을 하는 한국 최대의 언론.시민사회단체가 될 것"을 공언했다. 

이 단체는 지난 20대 대선 당시, 100일 간에 걸쳐 공영방송사의 편파 방송을 감시했던 불공정방송국민감시단은 6월 지방선거를 끝으로 국언연으로 새롭게 출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국언연은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한국 공영 언론사들은 단 한 번의 예외 없이 정권 편향적인 방송을 해 왔다"며 "가장 공정한 방송을 해야 할 공영 언론사들이 방송법과 언론 윤리를 위반했고 국민 불신과 사회 갈등의 주요 진원지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국언연은 언론노조, 민언련, 언개련을 특정하며 이들 단체와 대립하는 활동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국언연은 "언론노조, 민언련, 언개련과 같은 언론·시민사회단체들은 모두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확보한다'는 거창한 목표를 걸고 출범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특정 정당과 협약을 맺고 이들의 선거 승리를 위해 기여하거나, 주요 인물들이 직접 해당 정당의 공천을 받고 정계에 진출하면서 순수성을 저버렸다"고 비난했다.

또 "선거가 끝난 뒤엔 특정 정권의 추천으로 주요 공공 기관 및 기구에 직접 참여해 정권의 대변인 역할을 해왔고, 이제 스스로 개혁의 대상으로 추락했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최철호 국언연 운영위원장이 내빈을 소개하고 있다.
최철호 국언연 운영위원장이 내빈을 소개하고 있다.
국언연 발기인들이 '친정권 편파 왜곡 방송인(관련인) 2차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국언연 발기인들이 '친정권 편파 왜곡 방송인(관련인) 2차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국언연 발기인대회에 참석한 내빈들.
국언연 발기인대회에 참석한 내빈들.

국언연은 "결국 많은 국민들이 우리 사회엔 공영언론을 제대로 견제할 언론·시민사회단체가 전무하다는 참담한 평가를 하기에 이르렀다"며 "나아가 공영언론을 제대로 감시하고, 편파적인 시민단체를 견제하는 제대로 된 언론 단체의 출범을 요구하고 있다"고 진보 언론시민단체에 대한 공격을 예고했다. 

국언연은 "이런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고자, 여야 구분 없이 가장 공정하고 균형 있게 언론 감시활동을 하는 국민언론감시연대를 발족하고자 한다"고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국언연은 발기인에는 방송계, 학계, 법조계, 종교계, 여성, 대학 등 8개 분야에서 사회 원로 및 전문가 등 60여 명의 인사와 공영방송노동조합(KBS노동조합·MBC노동조합), KBS직원연대, 자유기업원, 경제를생각하는변호사모임, 환경과사람들공정방송모니터단, 대학생공정방송감시단 등 25개 언론.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다. 

24일 발기인 행사에서는 '20대 대선 불공정방송 100일간의 기록 백서'가 공개됐다. 이 백서에는 방송계, 언론계 등 '친정권 편파 방송인 2차 명단'이 수록됐다. 

다음은 국언연 발기인 명단(가나다 순).

동영상) 국민언론감시연대 발기인대회 내빈 소개

고대영 전 KBS 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고대영 전 KBS 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국민언론감시연대 발기인대회 참석 내빈들.
국민언론감시연대 발기인대회 참석 내빈들.

<시민사회단체>

▲강성규 민주사회시민단체연합 ▲강태욱 민주주의이념연구회 회장 ▲김갑재 환경과복지를생각하는시민의모임 대표 ▲김선홍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중앙회 회장 ▲김정수 좋은학교운동연합 상임대표 ▲김진관 아리수환경문화연대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회장 ▲이기창 도농상생 연합회 회장 ▲이정숙 선진복지사회연구회 대표 ▲윤병호 환경과문화시민연대 회장 ▲원인호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 ▲최병환 환경과사람들공정방송모니터단 대표 ▲황승경 박사 환경과 사람 ▲태범석 범시민사회단체 연합 상임대표
 
<언론계>

▲고대영 전 KBS 사장 ▲김인규 전 KBS 사장 ▲길환영 전 KBS 사장 ▲김병근 전 KNN 사장 ▲김백 전 YTN 상무 ▲김장겸 전 MBC 사장 ▲강성주 전 포항 MBC 사장 ▲이문호 전 연합뉴스 전무 ▲이석래 KBS 이사 ▲이은수 KBS 이사 ▲이영돈 전 채널 A 전무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 ▲이홍렬 전 YTN보도국장 ▲임창근 전 KBS 보도본부장 ▲서강원 전 KBS 미래미디어 센터장 ▲서옥식 전 연합뉴스 편집국장 ▲장옥님 전 EBS 이사(전 KBS 라디오 센터장) ▲정화섭 방송통신심의우원회 특별 위원(KBS 경영평가위원) ▲천영식 팬앤마이크 대표(전 KBS 이사) ▲한정석 미래한국 편집위원 ▲허성권 KBS노동조합 위원장

<재계>

▲임호균 전 광고주협회 상근 부회장 ▲손병두 전 KBS 이사 ▲최승로 자유기업원 원장

<학계>

▲구종상 동서대 교수 ▲성동규 중앙대 교수 ▲유의선 이화여대 교수

<법조계>

▲박종흔 대한변협수석부협회장 ▲이인철 한변 소속 변호사 ▲정경모 법무법인 남산 대표 변호사 ▲최준영 대한 변협 법제 이사 ▲홍세욱 경제를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 상임대표 ▲손재화 전 YTN 법조팀장 
   
<대학생 조직>

▲김태일 신전대협 회장 ▲최종원 대학생공정방송감시단 단장

<여성단체>

▲황은숙 한국한부모가정사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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