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와 관계 회복에 나섰다고 미 정치 매체 더힐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AE는 중동의 석유 강국으로 최근 미국과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뉴스엔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와 관계 회복에 나섰다고 미 정치 매체 더힐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AE는 중동의 석유 강국으로 최근 미국과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와 관계 회복에 나섰다고 미 정치 매체 더힐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AE는 중동의 석유 강국으로 최근 미국과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뉴시스 제공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와 관계 회복에 나섰다고 미 정치 매체 더힐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AE는 중동의 석유 강국으로 최근 미국과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뉴시스 제공

더힐에 따르면 지난 16일 미 대표단은 고(故) 칼리파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 서거에 조의를 표하기 위해 UAE를 방문했다. 이번 UAE 방문에는 해리스 부통령을 비롯해 앤서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방관,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이 함께했다.

미 대표단은 새로 대통령으로 선출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자에게 조의를 표하고, 또 새로운 대통령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무함마드 UAE 대통령과 면담한 뒤 "이번 순방의 목적은 이 지역의 안보와 번영에 대해 우리의 공동 약속을 재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을 주도했지만, UAE는 이에 기권을 던졌다. 또 국제유가를 낮추기 위해 석유 생산량을 늘려달라는 미국의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다. 이는 UAE가 중국과 가까이 지내면서 미국과 거리를 두는 것으로 분석된다.

UAE는 지난 2021년 바이든 미 대통령이 취임할 당시 UAE와 대립되는 관계에 놓인 이란과 핵합의(JCPOA) 복원을 시도하는 것에 반대했다. 반대로 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JCPOA 탈퇴할 당시에는 이를 반겼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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