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취임식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5·18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국민 통합이라는 메시지 전달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뉴스엔뷰] 지난 10일 취임식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5·18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국민 통합이라는 메시지 전달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올해 기념식에는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 100여 명, 윤석열 정부 각 부처 장관과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 등 대거 동찰할 예정이다.
이동수단으로는 KTX 특별 열차에 있는 대통령 전용칸을 이용한다. 항공편을 이용해 이동하는 대신 이번 참석에서는 고속철도를 이용하며 당정과 친밀감을 쌓으려는 시도가 보인다. 윤 대통령은 기차에서 의원들과 함께 도시락을 먹으며 담소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기념식 말미에는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함께 5·18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예정이다.
16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오는 18일 42주년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 식순에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포함됐다. 윤 대통령과 참모들은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게 된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 민주화 운동 당시 계엄군에 희생된 노동 운동가 윤상원씨와 박기순씨의 영혼 결혼식을 계기로 만들어진 노래다.
이 같은 윤 정부의 행보는 과거 보수 정부 때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과 관련해 논란이 됐던 바와 대조적이다. 2009년부터 박근혜 정부 시절 기념식까지 임을 위한 행진곡은 합창 형태로 불러오다가 문재인 정부 때에는 제창으로 바뀌었다.
앞서 지난 10일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윤 대통령이 통합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정치 자체가 통합의 과정"이라며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