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7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 원장을 임명하는 등 11개 장관 내정자의 인선을 발표했다. 이로써 17개 장관의 인선이 마무리 됐다.

 

김용준 대통령직인수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인수위 브리핑룸에서 박근혜 정부 3차 인선발표 회견을 갖고 이같은 명단을 발표했다.

▲     © 사진=뉴스1


신설되는 창조과학부 장관에는 김종훈 알카텔루슨트벨연구소 최고전략책임자를 지명했다.

 

통일부 장관에는 류길재 북한연구학회 회장을 임명했다. 30년 가까이 북한 문제를 연구해왔기 때문에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합리적이고 경험적인 시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판단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는 윤상직 지식경제부 1차관이, 농림축산부에는 이동필 한국농촌연구원 원장이, 해양수산부에는 윤진숙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본부장이, 국토교통부에는 서승환 연세대 교수가, 환경부에는 윤성규 한양대 교수, 고용노동부에는 한국노동연구원 선임교수 등이 지명됐다.

 

현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진영 의원은 보건복지부 장관에,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이 내정됐다.

 

이로써 지난 13일 ‘2차 주요 인선’에서 발표된 교육부(서남수)·외교부(윤병세)·국방부(김병관)·안전행정부(유정복)·법무부(황교안)·문화체육관광부(유진룡) 등 6개 부처 장관 내정자를 포함해 새 정부를 끌고 갈 17개 부처 장관 인선이 모두 마무리됐다.

 

이는 새 정부 취임식을 1주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내각 각료 및 청와대 참모 인선을 매듭짓지 못해 출범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뤄졌다.

 

또한 정부조직 개편안 원안 그대로 통과시키려는 박 당선인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새 정부가 원할하게 국정 운영을 시작하려면 무엇보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조속하게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며 “개편안 통과가 늦어지고 있어 안정적 국정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국민의 불안과 공직사회의 불안정성이 커질 수 있어 부득이 장관 추가 인선을 발표하게 됐다. 정부조직법이 조속히 통과돼 새 정부가 국민을 위해 일 할 수 있도록 야당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