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만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9년 만에 한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가 발표됐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공개적으로 이를 언급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뉴스엔뷰] 올해 대만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9년 만에 한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가 발표됐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공개적으로 이를 언급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자유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4일 당 중앙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올해 1인당 GDP가 3만 6000달러를 넘겨 19년 만에 한국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대만은 펜데믹 위험이 전 세계로 확산된 2020년에도 3.4% 성장했고, 2021년에는 6.3% 성장을 일구었다. 차이 총통은 이러한 성과를 두고 “지난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국민이 방역에 노력하고 정부가 경제구조를 개선한 성과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만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회를 잘 살려 11년 만에 가장 좋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대만의 대표적인 반도체 기업인 TSMC는 2019년 말 삼성전자의 시가 총액을 넘어선 뒤, 2020년 3월부터는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반도체의 중심이 비메모리로 빠르게 넘어가면서 TSMC는 파운드리 분야에서 5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게 됐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1인당 GDP를 3만4994달러로 내다봤다. 반면 대만은 1년 전보다 6% 넘게 증가한 3만6051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한국을 앞지르는 수치를 예견했다.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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