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산업 환경에 변화가 생기면서 업종별 고용의 명암이 갈렸다. 1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매출액 규모 500대 기업 중 336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고용인원은 지난해 말 기준 131만7899명으로, 전년 말 대비 1.23%(1만6072명) 증가했다.

[뉴스엔뷰] 코로나19 이후 산업 환경에 변화가 생기면서 업종별 고용의 명암이 갈렸다. 1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매출액 규모 500대 기업 중 336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고용인원은 지난해 말 기준 131만7899명으로, 전년 말 대비 1.23%(1만6072명) 증가했다.

 1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매출액 규모 500대 기업 중 336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고용인원은 지난해 말 기준 131만7899명으로, 전년 말 대비 1.23%(1만6072명) 증가했다. 사진/ 뉴시스 제공
1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매출액 규모 500대 기업 중 336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고용인원은 지난해 말 기준 131만7899명으로, 전년 말 대비 1.23%(1만6072명) 증가했다. 사진/ 뉴시스 제공

IT(전기전자) 업종에 속한 26개 기업의 고용인원은 2020년 말 27만783명에서 작년 말 27만9387명으로 3.18%(8604명) 증가했다. 이 중 절반은 삼성전자에서 늘었다. 삼성전자의 고용인원은 2020년 말 10만9490명에서 작년 말 11만3485명으로 3.7%(3995명) 증가했다.

LG그룹도 지난해 고용인원을 대폭 늘렸다.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한 LG전자를 제외한 계열사 대부분이 증가했다. 작년 말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9564명(27.1%), LG이노텍 1588명(14.7%), LG디스플레이 1722명(6.6%) 등으로 증가세다. 

제약바이오 업종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7.2%(1073명) 증가했고, 씨젠도 코로나진단 키트로 성장하며 고용이 73.7%(454명) 증가했다.

이와달리 은행, 조선, 통신, 유통 등 업종은 고용이 감소하는 추세다.

은행 업종은 지난해 최대 실적에도 대규모 명예퇴직을 실시하여 전년보다 2.8%(2536명) 감소했다. 이는 전체 22개 업종 중 감소 폭이 가장 큰 수치다.

조선 업종도 지난해 수주 목표 달성했지만 고용은 감소했다. 현대중공업이 612명(-4.6%), 대우조선해양 637명(-6.75%), 삼성중공업 607명(-6.14%)씩 줄었다.

통신사도 KT가 정규직을 1036명(-4.68%) 줄이고, LG유플러스는 정규직은 329명 증가했으나 기간제가 461명 줄였다.

오프라인 유통기업에선 정규직이 감소하고 기간제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고용인원이 1749명(–7.7%) 감소했다. 이마트 615명(-2.4%), 호텔롯데 237명(-4.8%), 신세계 129명(-4.8%) 등도 직원 수가 줄었다. 현대백화점만 고용인원이 122명(4.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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