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부차 대학살' 파문이 일고 있다. 러시아군이 점령한 부차 외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민간인들을 집단 학살한 정황이 확인되면서 평화협상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뉴스엔뷰] 러시아의 '부차 대학살' 파문이 일고 있다. 러시아군이 점령한 부차 외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민간인들을 집단 학살한 정황이 확인되면서 평화협상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러시아의 '부차 대학살' 파문이 일고 있다. 러시아군이 점령한 부차 외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민간인들을 집단 학살한 정황이 확인되면서 평화협상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사진/ 뉴시스 제공
러시아의 '부차 대학살' 파문이 일고 있다. 러시아군이 점령한 부차 외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민간인들을 집단 학살한 정황이 확인되면서 평화협상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사진/ 뉴시스 제공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부차를 비롯해 러시아군이 장악했던 지역에서 민간인 시신 수백 구를 수습했다며 러시아군의 집단학살 의혹을 제기했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수도 키이우 외곽 소도시 부차를 방문해 러시아와 평화협상을 체결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는 전쟁 범죄이며 국제사회에서 '제노사이드'(genocide·대량학살)로 인정될 것"이라며 "그들이 자행한 짓을 목격한 현 상황에서 대화는 어렵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러시아군이 어린이를 포함해 수천 명의 민간인을 살해하고 팔다리 절단 등의 고문을 자행한 것은 물론 여성들을 성폭행했다고 성토했다.

유럽연합(EU) 역시 러시아군이 민간인 집단학살을 자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잔혹 행위"라고 규탄하고, 대러 신규 제재를 위한 논의에 착수하기로 했다.

4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EU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성명에서 "EU는 긴급히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대한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는 민간인 학살 정황이 러시아를 비방하기 위해 조작된 영상이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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