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5차 평화협상이 급진전을 이뤘다. 우크라이나는 안보 보장을 전재로 중립국화 요구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북동부 체르니히우에 대한 군사 활동을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엔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5차 평화협상이 급진전을 이뤘다. 우크라이나는 안보 보장을 전재로 중립국화 요구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북동부 체르니히우에 대한 군사 활동을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5차 평화협상이 급진전을 이뤘다. 우크라이나는 안보 보장을 전재로 중립국화 요구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북동부 체르니히우에 대한 군사 활동을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뉴시스 제공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5차 평화협상이 급진전을 이뤘다. 우크라이나는 안보 보장을 전재로 중립국화 요구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북동부 체르니히우에 대한 군사 활동을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뉴시스 제공

양측은 29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4시간 가량 러시아와 5차 평화협상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가졌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안보보장 체제가 마련된다면 중립국 지위를 채택하는 데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중립국이 될 경우, 외국 군사기지도 영토에 두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 러시아가 무력으로 우크라이나에서 병합한 크림반도에 대해 향후 15년 동안 지위를 두고 러시아와 협의할 것도 제안했다.

우크리아나의 중립국화는 러시아의 핵심 요구 사안 중 하나다. 우크라이나가 중립국화 요구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러시아 측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협상이 진전을 보이면서 러시아는 군사 활동을 축소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알렉산드로 포민 러시아 국방차관은 협상 이후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지역에서 군사 활동을 대폭 줄일 것”이라며 “이는 즉각 실시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협상 결과와 러시아의 군사 활동 축소 입장에 대해 말이 아닌 행동을 보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한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발표에 대해 “지켜볼 것”이라며 “그들이 행동에 나서는 것을 볼 때까지 어떤 것도 예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총리실도 보리스 존슨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 등과 통화한 사실을 확인하며 “러시아 정권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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