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처남 최신융 숙명여대 행정학과 교수가 강원랜드 비상임이사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여권 내에서도 실망감을 표명하며 진상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뉴스엔뷰]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처남 최신융 숙명여대 행정학과 교수가 강원랜드 비상임이사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여권 내에서도 실망감을 표명하며 진상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인 강원랜드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감사위원을 겸하는 비상임이사 선임 계획을 이견 없이 원안 의결했다.
내정된 인물은 최 교수로 오는 31일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기획재정부장관으로부터 임명받는 절차가 남았지만, 사실상 선임이 확정됐다.
이후 최 교수 말고도 이삼걸 대표이사 등 강원랜드 이사진에는 여권 출신 인물들이 즐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강원랜드는 지난해 6월 정 전 총리의 국회의장 시절 대변인을 지냈고, 총리 비서실에서는 공보실장을 역임한 김영수씨를 상임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전북 정읍시고창군)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원랜드가 정세균 전 총리의 처남을 비상임이사로 내정한 걸로 확인됐다는 보도를 접했다. 사실이라면 실망"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윤 의원은 "개인의 역량이 출중해서 내정한 것일 수도 있지만, 국민 눈높이에서 다른 생각이 들 가능성이 있다면 이 또한 고려했어야 한다"며 사실 조사를 명확히 해 공정과 정의를 지킬 것을 강조했다.
함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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