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남한의 대통령 선거 이틀 만인 11일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뉴스엔뷰] 북한은 남한의 대통령 선거 이틀 만인 11일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남한의 대통령 선거 이틀 만인 11일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사진/ 뉴시스 제공
북한은 남한의 대통령 선거 이틀 만인 11일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사진/ 뉴시스 제공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남조선에서 3월 9일 진행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보수야당인 국민의힘의 후보 윤석열이 근소한 차이로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고 보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같은 내용을 게재했다.

북한이 남한 대선에서 보수 정당 후보가 당선된 사실을 즉각 보도한 것은 이례적인 경우다.

북한은 앞서 2012년 제18대 대선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됐을 당시, 박 전 대통령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고 “새누리당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당선되었다”고 했다. 2007년 12월 19일 제17대 대선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되었을 땐 당선 사실을 일주일간 언급하지 않기도 했다.

대북 문제에 비교적 우호적인 진보 정부가 집권할 때에는 보도량이 증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한 2017년 5월 9일에는 그 다음날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정권교체를 이루어낸 민중의 힘”이라며 소식을 신속히 전했다.

아울러 2002년 12월 19일 제16대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 됐을 때도 북한 매체들은 이틀 뒤인 12월 21일에 일제히 보도했다.

당시 북한 매체들은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 노무현이 당선되고 한나라당 후보 이회창이 패했다”며 “6·15공동선언을 반대하고 반공화국 대결을 고취하는 세력은 참패를 면치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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