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대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제 20대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과 국민의힘 윤석열 두 대선후보 중 한 명이 당선될 가능성이 유력한 가운데, 누가 당선되더라도 한국 정치사의 새로운 역사가 새겨질 전망이다.

[뉴스엔뷰] 3·9 대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제 20대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과 국민의힘 윤석열 두 대선후보 중 한 명이 당선될 가능성이 유력한 가운데, 누가 당선되더라도 한국 정치사의 새로운 역사가 새겨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과 국민의힘 윤석열 두 대선후보 중 한 명이 당선될 가능성이 유력한 가운데, 누가 당선되더라도 한국 정치사의 새로운 역사가 새겨질 전망이다. 사진/ 뉴시스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과 국민의힘 윤석열 두 대선후보 중 한 명이 당선될 가능성이 유력한 가운데, 누가 당선되더라도 한국 정치사의 새로운 역사가 새겨질 전망이다. 사진/ 뉴시스 제공

두 후보는 대선 기간에 본인과 가족 관련 폭로전에 시달리는 등 숱한 의혹과 논란을 빚으며 ‘비호감 대선’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러한 부정적인 평가와 더불어, 한편으론 역대 대선의 각종 징크스도 깨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두 후보는 당선 시 지난 1987년 직선제 개헌 이래 의회 경험이 전무한 최초의 ‘0선’ 대통령이 된다.

앞서 전 대통령들과 문재인 대통령 모두 국회의원직을 경험했고, 상당수는 당 대표까지 역임한 것과 대조된다. 특히 이번에 첫 공직선거를 치르는 윤 후보는 대통령으로 당선될 시, 선출직 첫 출마를 대선으로 치러 승리하는 최초의 사례가 된다.

두 후보가 앞서 당내 경선에서 맞붙었던 경쟁자는 5선 국회의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었다. 이는 화려한 정치이력을 가진 중진 정치인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치가 낮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 후보는 당선될 시, 최초의 경기지사 출신 대통령이 된다. 지난 경기도지사 출신 정치인들은 대선 본선이나 당내 경선에서 떨어진 바 있다. 이른바 ‘대권가도의 무덤’이라 불리는 경기지사의 징크스를 이 후보가 깨트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울러 이 후보는 대구경북(TK) 출신으로, 앞서 민주당이 배출한 역대 대통령들이 호남이나 PK 출신인 것과도 대조된다.

윤 후보가 당선될 경우 최초의 검사 출신 대통령이 된다. 지난 대선에선 홍준표 의원이 최초로 검사 출신 대통령에 도전했지만 낙선했고, 이번엔 경선에서 윤 후보에게 밀렸다.

윤 후보는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동문인 이회창 후보가 과거 도전했으나 실패했고, 이낙연 전 대표와 원희룡 전 제주지사 등도 역시 당내 경선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대선과 관련된 대조점은 출신성분뿐만이 아니다. 외신에서는 두 후보의 선거공약을 비교하기도 했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7일(현지시간) 이재명·윤석렬 두 후보와 서면 인터뷰한 기사에서 선거공약이 매우 대조적이라면서 두 후보가 나라를 서로 다른 방향으로 이끌 것이라고 예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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