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벌어진 교전이 10일째 치열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이 우크라이나의 망명정부 수립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엔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벌어진 교전이 10일째 치열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이 우크라이나의 망명정부 수립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벌어진 교전이 10일째 치열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이 우크라이나의 망명정부 수립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뉴시스 제공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벌어진 교전이 10일째 치열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이 우크라이나의 망명정부 수립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뉴시스 제공

워싱턴포스트(WP)는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동맹국들은 러시아가 키이우(키예프)를 점령할 가능성을 대비해 망명정부 수립과 지원을 위한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침공에 필사적으로 맞서며 예상을 뒤엎는 선전을 펼치고 있지만, 러시아군이 주요 도시에 대한 포위 등 장기간의 침공 작전으로 전환하면서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의 주요 도시들이 점령당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 당국자들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우크라이나의 망명정부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WP는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개전 초기 미국 정부로부터 대피 권유를 받았지만, 이를 거부하고 무기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결사항전’의 의지에 힘입어 우크라이나 국민과 동맹국들은 그에게 강력한 지지를 보냈다.

그러나 최근 키이우 함락 가능성이 커지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당국자들과 폴란드 국경에 가까운 리비우(리비프)시의 안전한 서쪽으로 이동해야 하는지 여부에 대해 논의해 왔다고 WP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6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래 여러 차례 암살 기도를 받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피살당하더라도 우크라이나 정부의 연속성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