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한 ATM기를 이용하려던 시민과의 인터뷰에서 "ATM기가 텅 비었다"며 "이러다 우리가 북한이나 이란처럼 될까 봐 두렵다"는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루블 가치는 지난해 말 1달러에 95루블 내외였다가 현재 75루블까지 하락했다.

[뉴스엔뷰] 국제사회가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강화하면서 러시아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BBC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한 ATM기를 이용하려던 시민과의 인터뷰에서 "ATM기가 텅 비었다"며 "이러다 우리가 북한이나 이란처럼 될까 봐 두렵다"는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루블 가치는 지난해 말 1달러에 95루블 내외였다가 현재 75루블까지 하락했다. 사진/ 뉴시스 제공
BBC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한 ATM기를 이용하려던 시민과의 인터뷰에서 "ATM기가 텅 비었다"며 "이러다 우리가 북한이나 이란처럼 될까 봐 두렵다"는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루블 가치는 지난해 말 1달러에 95루블 내외였다가 현재 75루블까지 하락했다. 사진/ 뉴시스 제공

28일(현지 시각) AFP 통신 등은 러시아에서 루블화를 달러로 교환하려는 인파가 몰렸다고 보도했다.

BBC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한 ATM기를 이용하려던 시민과의 인터뷰에서 "ATM기가 텅 비었다"며 "이러다 우리가 북한이나 이란처럼 될까 봐 두렵다"는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루블 가치는 지난해 말 1달러에 95루블 내외였다가 현재 75루블까지 하락했다.

당초 러시아는 6300억 달러(약 758조원)를 보유한 세계 5위 외환보유국이라는 이유로 서방의 경제 제제에도 상당 기간 버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그러나 상당수 자금이 서방 주요국 중앙은행과 상업은행에 있어 당장 꺼내 쓰기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응 조치로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배제하고 러시아 중앙은행의 외화보유액을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게다가 구글페이, 애플페이 등 연계 은행이 제재받으면서 많은 러시아인이 교통비를 내지 못해 대중교통에 이용에도 어려움을 겪게 됐다.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과 제재가 거세지는 가운데, 중국 내에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두둔하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중국의 인터넷 공간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옹호하는 여론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매체가 보도한 푸틴 대통령의 해당 연설은 중국어로 번역되어 24시간 만에 11억 뷰를 달성했다. 동시에 화춘잉 대변인은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비난했는데, 해당 연설을 실은 인민일보 기사의 해시태그도 10억 뷰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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