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NSC 긴급 상황점검회의 개최... 미국무부 금명간 공격 가능성 언급

[뉴스엔뷰] 미국무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준비를 끝내고 오늘 밤이라도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힘에 따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확산되고 있다. 러시아는 5월 18일까지 우크라이나 동부접경 영공에 대한 비행금지를 선포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우크라이나 영공의 민간항공기 운항을 25일 오전 9시(한국시간)까지 금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 인근 한 훈련장에서 러시아 전차가 전술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지난 14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 인근 한 훈련장에서 러시아 전차가 전술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이에 따라 우리 정부의 대응도 긴급해지고 있다. 청와대는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유관부처 차관급이 참석한 NSC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개최, 급변하는 우크라이나 상황과 시행 중인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NSC 회의에는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비롯 국가안보실 1·2차장, 경제수석, 외교부 1차관, 국방부 차관, 국가정보원 1차장이 참석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NSC 참석자들은 러시아의 대(對) 우크라이나 군사 조치가 매우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고 관련 동향을 점검했다. 

NSC는 24시간 비상체제 유지 하에 이미 실시 중인 우리 국민과 기업의 안전 확보대책을 재점검하고, 긴급 상황에 대비한 대피‧출국 지원, 잔류교민 대상 안전 공지 및 철수 독려, 무역투자‧공급망 전담 창구 운영 등의 조치를 한층 더 기민하게 시행해 나가면서 우리 국민과 기업 보호에 만전을 기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현재 외교부, 국정원 등을 중심으로 긴밀히 진행 중인 미국 등 관련국들과의 정보 공유 및 대응 협의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24일 현재 우크라이나에는 우리 국민 64명(공관원 및 크림지역 교민 제외)이 체류 중이며, 금일 이후 36명이 추가로 철수할 예정이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임박 가능성으로 인하여 국내외 증권시장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이날 정오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59.14 포인트 하락(-2.17%)한 2,660.39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 또한 전일대비  21.48 포인트 하락(-2.45%)한 855.85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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