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침공 우려가 깊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생방송 토론에 참여한 기자와 정치인이 난투극을 벌였다.

[뉴스엔뷰] 러시아 침공 우려가 깊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생방송 토론에 참여한 기자와 정치인이 난투극을 벌였다.

현지시간 1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18일 우크라이나 생방송 TV 토론 프로그램 '사빅 슈스터의 언론의 자유'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놓고 논쟁이 이어졌다. 우크라이나 유명 기자 유리 부투소프는 유럽연합(EU), 나토(NATO) 가입 등을 반대하는 친러 성향의 야당 의원 네스토르 슈프리치를 향해 맹공을 가했다. 사진/ 뉴시스 제공
현지시간 1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18일 우크라이나 생방송 TV 토론 프로그램 '사빅 슈스터의 언론의 자유'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놓고 논쟁이 이어졌다. 우크라이나 유명 기자 유리 부투소프는 유럽연합(EU), 나토(NATO) 가입 등을 반대하는 친러 성향의 야당 의원 네스토르 슈프리치를 향해 맹공을 가했다. 사진/ 뉴시스 제공

현지시간 1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18일 우크라이나 생방송 TV 토론 프로그램 '사빅 슈스터의 언론의 자유'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놓고 논쟁이 이어졌다.

우크라이나 유명 기자 유리 부투소프는 유럽연합(EU), 나토(NATO) 가입 등을 반대하는 친러 성향의 야당 의원 네스토르 슈프리치를 향해 맹공을 가했다.

그는 "푸틴은 살인자인가 범죄자인가"를 물었고, 슈프리치 의원은 "정부가 판단하게 내버려두라"고 답변을 회피하며 러시아와 관계를 좋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분노를 참지 못한 부투소프 기자가 슈프리치 의원의 뺨을 밀쳤고, 순간 쓰러진 슈프리치 의원이 곧바로 일어나 반격했다. 이후 이들의 난투극은 1분 동안이나 이어졌다.

이 광경은 전파를 타고 전국에 생중계됐고 토론은 잠시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토론장에 다시 돌아온 슈프리치 의원은 부투소프를 겨냥해 "소녀처럼 긁더라"라고 조롱했다.

그러자 토론 패널로 참석한 페트로 포로셴코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 스튜디오에 러시아 요원이 있다"고 말하며 슈프리치 의원을 저격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이날 토론이 격화된 것은 최근 며칠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러시아로 향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동부를 장악한 반군 측에서는 최대 70만명에 달하는 민간인들이 동부지역을 벗어나 러시아로 향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동부지방에서 대피한 민간인은 7000명도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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