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 복용 의혹을 받는 피겨선수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에 대해 지상파 3사가 일제히 침묵을 지켰다.

[뉴스엔뷰] 금지약물 복용 의혹을 받는 피겨선수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에 대해 지상파 3사가 일제히 침묵을 지켰다.

금지약물 복용 의혹을 받는 피겨선수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에 대해 지상파 3사가 일제히 침묵을 지켰다. 사진/뉴시스 제공
금지약물 복용 의혹을 받는 피겨선수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에 대해 지상파 3사가 일제히 침묵을 지켰다. 사진/뉴시스 제공

 

15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발리예바가 출전하자 KBS·MBC·SBS 해설진은 경기를 펼치는 약 3분간 별다른 해설을 하지 않다.

곽민정 KBS 해설위원은 "별로 하고 싶은 말이 딱히 없어 중계를 안 하고 싶었다"며 "가장 화나는 부분은 이 선수로 인해 다른 선수들이 피해를 봐야 한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MBC 해설진은 경기 중 기술에 대해서만 간단히 설명했고, KBS와 SBS 해설진은 발리예바 경기가 직후 주요 장면 영상이 재생될 때 실수 등만 간략히 말했다.

이밖에도 3사 캐스터들은 "도핑을 한 선수와 경쟁한다는 게 공정할 순 없을 것", "약물을 복용한 발리예바 선수도 책임이 있지만 그 뒤에 더 책임을 져야 할 무언가가 있어야 할 것" 등 해설 보이콧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국제검사기구(ITA)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러시아피겨선수권대회 기간 중 채취된 발리예바의 도핑 샘플에서 협심증 치료제이자 흥분제 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된 바 있다.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는 발리예바에게 잠정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가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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