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침공 예정일보다 하루 전날인 15일(현지시간)에 우크라이나 접경지에서 일부 병력을 복귀시키고 서방국들과의 대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미국 등 서방은 아직 유의미한 규모의 병력 철수는 관측되지 않았고, 침공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뉴스엔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 일부 군대를 철수했지만, 불안감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 일부 군대를 철수했지만, 불안감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사진/ 뉴시스 제공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 일부 군대를 철수했지만, 불안감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사진/ 뉴시스 제공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예상일'로 16일을 지목한 바 있다. 러시아는 침공 예정일보다 하루 전날인 15일(현지시간)에 우크라이나 접경지에서 일부 병력을 복귀시키고 서방국들과의 대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미국 등 서방은 아직 유의미한 규모의 병력 철수는 관측되지 않았고, 침공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 올라프 슐츠 독일 총리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유럽에서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안전보장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서구의 계속된 의심에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이 없고, 국경에 군사를 배치한 것은 자체 군사훈련일 뿐이라고 주장해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에 병력을 철수한 것도 훈련이 끝났기에 원래의 주둔지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방 언론이 제기하는 우크라이나 침공설은 '정보 테러'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서방의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병력 복귀 발표에도 여전히 경계하는 분위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은 매우 높고, 우리는 침공 시 단호히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든 우리는 러시아와 외교에 관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군사 분쟁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우려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외교적 해법을 버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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