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민 주류라 불리는 소주 가격도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0년 만에 소주의 원료인 주정 가격이 인상되면서 소주 출고 가격 역시 인상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스엔뷰]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민 주류라 불리는 소주 가격도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0년 만에 소주의 원료인 주정 가격이 인상되면서 소주 출고 가격 역시 인상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민 주류라 불리는 소주 가격도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0년 만에 소주의 원료인 주정 가격이 인상되면서 소주 출고 가격 역시 인상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제공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민 주류라 불리는 소주 가격도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0년 만에 소주의 원료인 주정 가격이 인상되면서 소주 출고 가격 역시 인상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제공

주류업계에서는 아직 가격을 올릴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가격 인상 요인이 오랜 기간 누적되어 온 만큼 가까운 시일 내 소주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게 주된 의견이다.

소주 가격 인상 요인에는 주정 가격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삼화왕관과 세왕금속공업 등 병뚜껑 업체들은 지난 1일 소주 병뚜껑 공급가를 평균 16% 인상했다. 또, 주류 업체가 공병을 회수할 때 도·소매상에 주는 취급수수료도 병당 2원씩 오른 상황이다. 이러한 와중에 물류비와 인건비도 코로나19 여파로 치솟고 있다.

주류업계 거대 양축인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 모두 가격 인상 요인이 있는 점을 인정하였으나 아직 내부에서 가격 인상에 관해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원재료 및 부품의 가격 상승으로 향후 소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3년 전처럼 업계 1위 업체인 하이트진로가 소주 값을 올릴 경우, 나머지 업체들도 따라서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주류 가격은 일제히 상승하는 추세를 보인다. 수입 맥주와 수제 맥주는 이미 가격 인상이 예고된 상황이고, 4월부터는 주세법 개정으로 국산 맥주 가격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가운데 서민 식품인 소주 가격마저 오를 시, 소비자 저항이 상당할 것으로 소주 제조 업체들은 예상하고 있다. 소주 가격 인상 시기와 인상 폭을 두고 업체들이 눈치싸움을 벌이는 배경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5000원을 주고 식당에서 소주를 마시기보다는 사온 소주를 집에서 혼자 마시는 ‘혼술’ 내지는 ‘홈술’ 문화가 더욱 확산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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